마약 투약 혐의까지... 최대 위기에 빠진 오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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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Z 댓글 0건 조회 1,813회 작성일 24-03-20 15:18본문
스포츠이슈 |
전 국가대표 야구선수 오재원이 마약투약 혐의로 전격 체포되며 야구팬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월 19일 연합뉴스 등 주요 언론들은 오재원이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오재원은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를 받았으나 당시에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오재원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오재원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보, 체포영장을 발부하여 오재원의 신병을 확보했다. 만일 혐의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강한 처벌은 불가피하고 야구계에도 파장이 클 전망이다. 오재원은 유난히 독특한 캐릭터와 야구인생으로 한국야구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이다. 야탑고와 경희대를 졸업하고 200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9순위로 두산 베어스에 지명되어 프로에 진출했고, 2022년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두산에서만 16시즌을 활약하며 주장까지 역임한 "원클럽맨"이다. 정상급 수비와 주루능력, 여기에 투지 넘치는 허슬플레이까지 겸비하여 2010년대 두산 베어스를 대표하는 내야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왕조 시절의 전성기 두산이 달성한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과 3회의 우승을 모두 함께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하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 WSBC 프리미어12 초대 우승에 기여했다. 오재원의 프로 1군 통산 서적은 총 1570경기에 출전해 타율 .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였다. 그런데 오재원만큼 세간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엇갈리는 사례도 국내 야구 역사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야구선수로서의 업적이나 위상은 "레전드"라고 해도 손색이 없지만, 잦은 기행과 비매너플레이, 다혈질적인 성격으로 인하여 야구계 대표 "빌런(Villain, 악당)", "구설의 아이콘"이라고 불릴 만큼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선수가 바로 오재원이었다. 선수 시절의 오재원은 승부에서 어떻게든 이길 수만 있다면 그야말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사인 훔치기 논란, 수비방해, 비공인 배트 사용 등 각종 상대를 자극하는 플레이로 악명이 높았다. 자연히 상대 팀-선수들과의 충돌도 잦았다. 2015년 당시 NC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 키움 히어로즈의 서건창과 각각 신경전을 벌여서 양팀의 벤치클리어링까지 유발한 일화는 유명하다. 경기중에 습관적으로 욕설을 한다고해서 "오식빵"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20년 LG전에서는 대타 투입을 지시받고도 화장실에 다녀오느라 경기를 지연시키는 해프닝을 일으켜서 항의를 받기도 했다. 류중일-염경엽-김기태 감독 등 다른 팀 선수에 대한 언급을 되도록 자제하는 상대팀 감독들조차 오재원의 행동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러한 구설이 반복되면서 오재원은 두산팬들을 제외한 상대팀에게는 한동안 밉상 또는 "극혐"의 이미지로 낙인이 찍혔다. 하지만 오재원도 한때 국민적인 사랑을 받던 시기가 있었다. 2015년 프리미어 12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오재원은 대회 준결승 일본전에서 9회초 대타로 나서서 선두타자 안타를 뽑아나며 대역전극의 선봉장이 됐다. 0-3로 끌려가던 한국 대표팀은 오재원의 출루로 시작하여 4-3으로 경기를 뒤집으며 극적인 승리를 따냈고, 결승에서는 미국을 꺾고 초대우승까지 차지했다. 전체 내용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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