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사슬 끊고 대승... FC 안양, 1부 승격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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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안양은 올 시즌 초반 4게임 연속 승리(3월 30일~4월 13일) 기록을 이어나가며 역대급 시즌을 예고했다. 그런데 최근 3게임 연속 패배로 K리그2 선두 자리를 빼앗기게 생겼다. 더구나 그 상대팀들이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서울 E랜드(9월 24일 어웨이), 충남 아산(9월 28일 홈), 수원 삼성 블루윙즈(10월 6일 어웨이)였기에 그 충격은 더 컸다. 세 게임을 내리 0-1로 패했으니 아쉬움도 컸다.
여기서 더 흔들리면 시즌 내내 쌓아올린 공든 탑이 무너지는 상황이었다. 일요일 오후였지만 안양 종합운동장을 찾아준 홈팬들이 무려 7097명, 종합운동장을 홈 구장으로 쓰는 K리그1 구단들과 비교해도 자랑할만한 숫자였다. FC 안양의 시즌 평균 관중(4268명)보다도 훨씬 많은 응원의 함성이 울려퍼졌고 그 덕분에 FC 안양은 네 게임을 남겨놓고 다시 선두를 질주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유병훈 감독이 이끌고 있는 FC 안양이 20일 오후 4시 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24 K리그2 부산 아이파크와의 홈 게임을 4-1로 크게 이기고 2위 충남 아산(33게임 54점)보다 한 게임 덜 뛴 상태에서 3점 차 1위(32게임 57점)로 내달릴 수 있게 되었다. 유정완 2골 1도움 맹활약 이 게임 직전까지 충남 아산과 같은 승점으로 다득점 기록(충남 아산 53득점, FC 안양 42득점)에 밀려 선두 자리까지 빼앗긴 FC 안양이 플레이오프 기준선인 5위에 턱걸이하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를 만났다. 7월 14일 부산과의 홈 게임에서 0-2로 패한 기억을 지우기 위해서도 FC 안양은 매우 조심스럽게 게임을 펼쳤다. 2018년부터 서울 E랜드에서 여섯 시즌을 뛰고 올해부터 FC 안양의 보랏빛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유정완이 이 중요한 게임에서 단연 돋보이는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전까지 8게임 1골에 머물고 있던 유정완의 골 감각이 한꺼번에 터져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게임이었다. 게임 시작 후 정확히 14분에 유정완의 오른발 로빙 슛이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며 부산 아이파크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김다솔 골키퍼의 롱 킥을 오른쪽 끝줄 바로 앞에서 받은 마테우스가 과감한 횡 패스로 유정완을 겨냥했고 골문을 비우고 약간 앞으로 나와 있던 부산 아이파크 구상민 골키퍼의 키를 넘어 들어간 것이다. 플레이오프 안정권에 들어가기 위해서라도 승점이 절실한 부산 아이파크도 48분에 상대 골키퍼 김다솔의 실수를 틈타 페신이 왼발 슛을 날렸지만 왼쪽 기둥에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FC 안양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유정완의 활약은 후반에 더 눈부셨다. 부산 아이파크 수비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62분 52초에 결정적인 추가골을 넣은 것이다. 부산 아이파크 강지훈이 잘못 걷어낸 공을 잡아서 유정완이 오른발로 돌려찬 타이밍이 제대로 맞아떨어진 순간이었다. 그로부터 FC 안양이 점수판을 4-0으로 만들기까지 12분 3초가 걸렸으니 그들의 K리그2 최초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보였다. 2골 주역 유정완의 패스를 받은 야고의 왼발 추가골이 68분 58초에 들어갔다. 마테우스의 오른쪽 코너킥 세트 피스로 만든 기회에서 솟구친 리영직의 헤더 쐐기골이 74분 55초에 시원하게 들어가 사실상 게임이 끝난 것이나 마찬가지 분위기였다. 전체 내용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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