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여자축구대표 4강 완패, 북한의 높은 벽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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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Z 댓글 0건 조회 3,191회 작성일 24-03-14 21:28본문
스포츠이슈 |
역시 북녀들의 축구 실력은 세계 정상급 수준이었다. 이번 대회 4강에 올라 9월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FIFA(국제축구연맹) U-20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 우리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겨뤄볼 만하다는 마음으로 B조 1위 북한을 만났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쉽게 넘볼 수 없는 수준이었다. 기본적인 볼 터치부터 상대적으로 안정되어 있었고 몸싸움으로 좀처럼 밀어내기 어려운 뚝심 차이가 컸다. 3골만으로 게임을 끝낸 것이 어쩌면 다행스러운 결과였다. 박윤정 감독이 이끌고 있는 20세 이하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13일(수) 오후 5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있는 두스틀리크 스타디온에서 벌어진 AFC(아시아축구연맹) U-20 여자 아시안컵 북한과의 준결승에서 0-3으로 완패하며 3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북한 에이스 최일손, 1골 1도움 맹활약 게임 초반에는 북한이 그라운드를 넓게 쓰며 정확한 패스로 우리 선수들을 어렵게 만들어 놓았다. 시작 후 11분 만에 북한 에이스 최일손의 왼쪽 크로스로 주장 채은영이 결정적인 헤더 슛을 날렸는데, 한국 골키퍼 우서빈이 왼쪽으로 몸을 날려 기막히게 막아냈다. 우리 선수들도 20분에 에이스 전유경의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박수정이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북한 골키퍼 채은경이 오른쪽으로 쓰러지며 잡아냈다. 결국 전반이 끝날 때까지 우리 선수들은 더이상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할 정도로 북한 선수들의 압박이 강하게 불어닥친 것이다. 이후 북한은 우리 골문을 거의 일방적으로 두들겼다. 23분에 최일손의 컷 백 크로스를 받은 전령종의 오른발 슛은 우리 미드필더 김신지가 골 라인 바로 앞에서 겨우 막아냈고, 6분 뒤 북한 주장 채은영의 왼발 슛도 우리 센터백 박제아가 발로 겨우 막아낸 것이다. 그나마 잘 버티던 우리 수비수들은 북한 에이스 최일손의 전반 종료 직전 왼발 대각선 골(45분)에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우리 페널티 에어리어 모서리 밖에서 세컨드 볼을 잡은 최일손이 과감하게 공을 몰고 들어가다가 반 박자 빠른 왼발 슛을 날린 것이 오른쪽 기둥 안쪽에 맞으며 그물을 흔든 것이다. 이에 우리 벤치에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배예빈과 엄민경 두 선수를 한꺼번에 교체로 들여보냈지만 자신감을 얻은 북한 선수들의 공격 파워 앞에서 크게 흔들렸다. 51분에 양 팀 실력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북한의 추가골이 나왔다. 에이스 최일손이 빠른 역습 드리블로 우리 수비 뒤쪽 공간을 파고들면서 내준 패스를 교체 선수 정금이 원터치 왼발슛으로 오른쪽 구석에 꽂아넣은 것이다. 우리 팀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서빈 골키퍼가 56분에 북한 최일손의 오른발 슛을 막다가 부딪치며 다치는 바람에 박현진 골키퍼가 대신 들어와 골문을 지켜야 했다. 78분에는 북한 왼쪽 풀백 황유영이 올린 왼발 크로스가 박현진 골키퍼 키를 넘어 들어가는 바람에 뜻하지 않은 쐐기골까지 내줬다. 전체 내용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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