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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FC의 마지막 카운터 펀치에 쓰러진 인천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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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Z 댓글 0건 조회 1,829회 작성일 24-03-0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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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는 1만 5060명 홈팬들 앞에서 슛 정확도 70%(유효슛 7개)를 자랑하며 수원 FC의 25%(유효슛 1개)를 압도했지만 신용준 주심의 종료 휘슬 소리에 탄식을 내뱉었다. 거의 일방적으로 두들겼다고 말할 수 있는 게임이었지만 후반 추가 시간 9분 20초 페널티킥 결승골 앞에 무너졌다. 한 마디로 비효율성 축구의 극치를 경험한 셈이다.

김은중 신임 감독이 이끌고 있는 수원 FC가 3월 2일(토)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2024 K리그1 개막 게임에서 지난 시즌 5위 인천 유나이티드 FC를 1-0으로 물리치고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며 겨우 살아난 아픔을 씻어냈다. 인천 유나이티드 FC를 상대로는 2022년 7월 6일 이후 605일만에 이긴 것이다.

종료 휘술 직전 충격적인 카운트 펀치

홈 구장 좌석 74% 정도를 채울 정도로 많은 축구팬들이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개막 게임을 찾아왔다. 하지만 시원한 골 하나 보여주지 못하고 종료 휘슬 소리 직전에 충격적인 카운터 펀치를 얻어맞고 말았다.

쓰리백 오른쪽을 맡은 김동민의 오른발 중거리슛(21분)을 시작으로 간판 골잡이 스테판 무고사의 오른발 슛(25분), 박승호의 오른발 직접 프리킥 유효슛(37분)에 이르기까지 대체로 슛 정확도는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수원 FC 골키퍼 안준수가 감당하지 못할 정도의 위력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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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종료 직전 제르소가 왼발로 찬 공이 유효슛으로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수원 FC 센터백 권경원이 머리를 내밀어 겨우 걷어낼 정도로 날카로운 궤적의 중거리슛이었다. 이어진 후반에 인천 유나이티드 FC 조성환 감독은 다섯 장의 교체 카드(정동윤, 김성민, 천성훈, 문지환, 지언학)를 내밀었지만 실속을 챙기지 못했다.

후반 시작 직후 제르소가 밀어준 공을 받은 무고사가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 톱 코너를 노린 슛이 수원 FC 골키퍼 안준수 입장에서 가장 까다로운 궤적일 뿐이었다. 그리고 문제의 장면이 후반 추가 시간 6분에 나왔다. 수원 FC 교체 선수 안데르손이 미드필더 윤빛가람에게 밀어준 패스 순간이 이 게임의 운명을 갈라놓았다고 할 수 있다.

왼쪽 옆줄 앞에서 공을 잡은 안데르손을 향해 인천 유나이티드 FC 교체 선수 셋(정동윤, 지언학, 문지환)이 한꺼번에 달려들었지만 왼발 인사이드 패스 하나로 그들 셋을 지워버린 것이다. 이 공간 패스를 받은 윤빛가람이 인천 유나이티드 FC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방향을 바꾸는 순간 지언학의 왼발에 걸려 넘어졌다.

이에 신용준 주심은 일단 게임을 진행시켰지만 VAR 온 필드 리뷰 절차를 거쳐야 했다. 윤빛가람이 주심의 눈을 속이기 위해 넘어진 것이 아니라는 의견이 VOR에서 날아온 것이다. 결국 11미터 지점에 수원 FC 에이스 이승우가 공을 내려놓고 오른발 슛을 정확하게 왼쪽 구석으로 차 넣었다. 후반 추가 시간 9분 20초에 짜릿한 결승골이 터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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