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강이라던 일본 축구 왜 이렇게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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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Z 댓글 0건 조회 2,012회 작성일 24-02-05 20:38본문
스포츠이슈 |
아시안컵에서 "한일전"은 없다. 역대 최강으로까지 거론되던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모리야스 재팬"이 8강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맞이하며 쓸쓸하게 짐을 쌌다.
2월 3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은 중동의 강호 이란에게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일본은 전반 28분 모리타 히데마사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후반 10분 모하마드 모헤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후 이란의 파상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하며 끌려가던 일본은, 연장전의 기운이 짙어가던 후반 추가 시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 이타쿠라 코가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걷어내려다가 호세인 카나니의 다리를 거는 치명적인 파울을 저지르며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키커로 나선 알리레자 자한바흐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일본의 골문을 열어젖히며 이란이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4강에 오른 이란은 8일 홈팀 카타르와 결승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일본의 탈락은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으로 꼽힌다. 2011년 대회 이후 13년 만의 정상탈환을 노렸던 일본은, 아시안컵 역대 최다우승국(4회)이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아시아 최고인 17위로 이번 대회 참가국 중 가장 높다. 최종엔트리에 유럽파의 숫자만 20명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화려하고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했다. 모리야스 재팬은 불과 1년여 전 카타르월드컵에서는 한국과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여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월드컵과 평가전 등 각종 A매치에서 독일-스페인-터키 등 세계적인 강호들을 잇달아 격파했고, 2023년에는 A매치 8연승을 달리는 동안 34골을 몰아치는 가공한 화력으로 세계축구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쿠보 타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 엔도 와타루(리버풀), 토미야스 타케히로(아스날) 등 호화멤버로 구성된 일본 대표팀을 두고 "역대 최강의 멤버"라는 평가까지 나왔을 정도다. 많은 전문가들은 일본을 이번 아시안컵의 유력한 우승후보 0순위로 꼽았고 또다른 강호인 한국과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정작 이번 아시안컵에서 일본축구는 예상과 달리 큰 힘을 쓰지못했다. 물론 8강에서 만난 이란 역시 또다른 우승후보로 꼽힐 만한 강팀이었다. 피파랭킹 21위로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으로 높았고, 이날 경기 전까지 양팀의 상대전적은 6승 6무 6패로 팽팽한 호각세일 만큼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승부였다. 결국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일본이 이란전 한 경기 만이 아니라 대회 내내 우승후보라는 이름에 걸맞는 경기력을 좀처럼 보여주지 못했다는 것이다. 일본은 1위가 유력하게 예상되었던 조별리그부터 이라크(3승)에 덜미를 잡히며 2승 1패로 조 2위에 그치면서 상황이 꼬이기 시작했다. 16강에서 바레인을 3-1로 여유있게 제압하며 상승세를 타는 듯했으나, 이란과의 8강전을 앞두고 주축 선수인 이토 준야가 성범죄 혐의에 연루되어 퇴출-번복-다시 퇴출 확정을 거듭하는 해프닝이 벌어지며 팀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체 내용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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