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들리 1골 2도움 활약 리버풀 FC, 클롭 감독에게 PL 200승 선물 > 스포츠이슈

 
위르겐 클롭 감독의 라스트 댄스가 멋지게 이루어지고 있다. 2위 맨시티와의 승점 5점 차이를 그대로 유지하며 1위 리버풀 FC가 첼시 FC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것이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두 번째 게임을 뛰는 20살 코너 브래들리가 1골 2도움으로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고, 프리미어리그 기록으로 클롭 감독 개인 통산 200번째 승리를 거둔 게임이어서 기쁨이 더 컸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끌고 있는 리버풀 FC가 한국 시각으로 1일(목) 오전 5시 15분 리버풀에 있는 안필드에서 벌어진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첼시 FC와의 홈 게임을 4-1로 크게 이겨 선두(15승 6무 1패 51득점 19실점) 자리를 굳게 지켜냈다.

20살 브래들리의 눈부신 활약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FC를 떠나기로 한 위르겐 클롭 감독이 수많은 홈팬들 앞에서 또 한 번 활짝 웃었다. 20살 새내기 오른쪽 풀백 코너 브래들리의 1골 2도움 활약이 특별했기에 더 기뻤을 것이다.

홈 팀 리버풀은 시작 후 23분 만에 멋진 첫 골을 뽑아내며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뽐냈다. 코너 브래들리가 찔러준 어시스트 패스를 받은 지오구 조타가 과감한 드리블 돌파로 왼발 슛을 정확하게 차 넣은 것이다.

코너 브래들리의 오른발 실력이 더 빛난 순간은 39분이었다. 루이스 디아스의 역습 스루패스를 받은 브래들리가 첼시 FC 날개 공격수 라힘 스털링이 따라붙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뿌리치며 공을 몰고 들어가 오른발 대각선 슛을 시원하게 깔아 넣은 것이다.

브래들리의 활약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65분에 센터백 판 다이크의 시원한 오픈 패스를 받아서 정확한 오른발 크로스로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헤더 추가골을 도운 것이다. 북아일랜드 출신의 코너 브래들리는 3분 뒤 원래 그 자리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알렉산더-아놀드가 들어오면서 벤치로 물러났는데 홈팬들로부터 오늘 게임 활약에 어울리는 기립 박수를 받았다.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으로 밀려나고 있는 첼시 FC는 71분에 은쿤쿠가 감각적인 왼발 터닝 슛으로 1골을 따라붙었지만 더이상 리버풀 골문을 흔들지는 못했다. 전반 종료 직전에 얻은 페널티킥을 오른쪽 기둥을 때리며 날려버린 다르윈 누녜스가 79분에 왼쪽 측면 얼리 크로스로 루이스 디아스의 쐐기골을 도왔다.

우루과이 국가대표 다르윈 누녜스의 골대 불운은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 말고도 75분에 하나 더 이어졌다.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그것마저도 크로스바를 강하게 때리고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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