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마 복귀 일본, 8강 올랐지만 골키퍼 실수 반복 어쩌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스포츠이슈 |
이번 아시안컵 유력한 우승 후보인 일본이 비교적 쉽게 8강에 올랐다. 발목 부상으로 결승전에서나 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던 팀의 에이스 미토마 카오루가 68분에 교체로 등장해 왼쪽 측면을 빠르게 누비고 다닌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그런데 골키퍼 장갑을 끼고 일본 골문을 지킨 스즈키 자이온은 이해하기 힘든 펀칭 실수로 자책골까지 헌납해 경기의 옥에 티가 되고 말았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일본 남자축구대표팀이 한국 시각으로 1월 31일(수) 오후 8시 30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16강 토너먼트에서 E조 1위 바레인을 3-1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일본 60%, 골 결정력 높지만 GK 스즈키 자이온 자책골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4-3-2-1 포메이션을 내세운 일본의 공격력은 역시 위력적이었다. 맨 앞에 우에다 아야세를 세웠지만 타깃형 스트라이커 유형은 아니기에 실상은 제로 톱 전술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더구나 양쪽 풀백이 기습적으로 가운데 미드필더처럼 가운데로 좁혀서 더 효율적인 중원 장악을 노리기 때문에 바레인이 걷어낸 공을 일본 필드 플레이어가 확보하는 확률이 높았다. 일본은 이 방법으로 귀중한 첫 골을 31분에 뽑아냈다. 오른쪽 풀백 마이쿠마 세이야가 가운데 미드필더처럼 움직여 엔도 와타루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슛을 바레인 페널티 에어리어 반원 밖에서 시원하게 날렸는데 상대 골문 왼쪽 기둥에 맞고 나왔다. 이 세컨드 볼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오른쪽 날개 공격수 도안 리스가 공을 잡아 왼발 밀어넣기를 성공시킨 것이다. 일본은 후반 시작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행운의 추가골을 터뜨려 8강행 고비를 비교적 쉽게 넘을 수 있었다. 48분, 바레인 골문 앞에서 수비수 하자 알리가 뒤로 걷어낸 공이 쿠보 다케후사에게 연결되어 왼발 터닝슛이 들어간 것이다. 쿠보 다케후사는 오프 사이드 포지션에 있었기 때문에 부심의 깃발이 올라갔지만 아흐마드 알 알리(쿠웨이트) 주심은 VAR 온 필드 리뷰 절차를 거쳐 단순 굴절 패스가 아니라 하자 알리의 의도적인 볼 처리였다고 판단하여 골을 인정한 것이다. 승기를 잡은 일본은 61분에도 한 번 더 바레인 골문을 열었다. 우에다 아야세-모리타 히데마사-나카무라 케이토로 이어진 빠른 패스가 인상적이었지만 우에다 아야세가 볼을 받은 위치가 오프 사이드 포지션이었기 때문에 이 골은 취소됐다. 잘 나가던 일본은 64분에 어이없는 자책골을 내줬다. 바레인의 왼쪽 코너킥 세트피스가 위협적이었지만 스즈키 자이온 골키퍼가 처리할 수 없는 수준은 아니었다. 코마일 알 아스와드의 왼쪽 코너킥을 받은 사예드 바케르가 헤더슛을 날렸고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은 정면에서 오른손으로 공을 펀칭했다. 그런데 이 공이 높이 솟구쳤다가 일본 골문 방향으로 떨어질 때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과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가 동시에 점프하며 걷어내려고 하다가 스즈키 자이온의 글러브에 맞고 골 라인 안에 떨어진 것이다. 조별리그 게임을 치르며 이라크에게 1-2로 패할 때에도 그랬지만 베트남에게 2골을 내줄 때에도 이해하기 힘든 실수를 계속 저질렀던 스즈키 자이온이 토너먼트까지 올라와 이렇게 흔들릴 줄은 몰랐다. 일본의 걱정이 또 하나 늘었다.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하타테 레오가 전반도 끝나기 전 33분에 왼쪽 종아리 근육을 붙잡고 쓰러져 모리타 히데마사가 대신 들어와 뛰는 일이 생긴 것이다. 그나마 일본은 자신들이 준비한 공격을 맘껏 펼치기 시작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게임을 통해 13개의 전체 슛 기록 중 유효슛을 5개 만들어 슛 적중률을 38.5% 찍어냈고, 이를 통해 3골을 뽑아냈으니 골 결정력을 60% 수준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은 72분에 마이쿠마 세이야의 패스를 받은 우에다 아야세가 놀라운 터닝 드리블 실력을 자랑하며 오른발 대각선 쐐기골을 추가하며 한숨을 돌렸다. 전체 내용보기 ![]()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