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꺾고 16강 오른 일본, 클린스만호와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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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Z 댓글 0건 조회 3,251회 작성일 24-01-25 13:27본문
스포츠이슈 |
D조 2위로 조별리그 일정을 끝낸 일본이 도하 하늘로 차올린 공은 이제 E조의 한국 벤치로 넘어왔다고 봐야 한다. 아시안컵 일본 축구 역사상 36년만에 조별리그 패배 기록을 남긴 일본 팀은 16강 게임을 대비하는 것처럼 줄곧 인도네시아 측면이나 수비 라인 뒤쪽 공간을 노렸고 거기서 완승 발판을 놓았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일본 남자축구대표팀이 우리 시각으로 24일(수) 오후 8시 30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D조 세 번째 게임에서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를 3-1로 물리치고 조 2위 자격으로 16강에 올라 E조 1위 팀과 만나게 됐다. 일본의 두 번째 골, 반복된 측면 역습 패턴 주목해야 이라크에게 발목을 잡힌 일본이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게임 시작 후 2분도 안 되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인도네시아 수비수 조르지 아맛이 일본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를 뒤에서 노골적으로 잡는 순간을 VAR 시스템 카메라가 놓칠 리 없었다. 카미스 모하메드 알 마리(카타르) 주심은 파울 순간을 그냥 넘어갔지만 이후 아웃 오브 플레이 상황에서 온 필드 리뷰 절차를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이다. 이 기회를 우에다 아야세가 정확한 오른발 인사이드 킥(6분)으로 차 넣었다. 인도네시아 골키퍼 에르난도 아리가 자기 왼쪽으로 몸 날려 방향을 읽었지만 막아낼 수 없는 킥 속도였다. 일본이 추가골을 터뜨리기 위해 인도네시아 수비라인 뒤쪽 공간을 본격적으로 노리기 시작했다. 35분에 쿠보 다케후사, 마이쿠마 세이야가 만든 오른쪽 끝줄 앞 기회에서 나카무라 케이토의 왼발 슛이 빈 골문으로 빨려들어갈 것처럼 보였지만 인도네시아 골문 왼쪽 기둥 하단을 때리고 굴러나왔다. 이렇게 상대 수비라인 측면 뒤쪽 공간, 양쪽 끝줄 바로 앞 공간을 노리는 일본의 공격 패턴은 후반전에 더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52분에 우에다 아야세가 오른발로 밀어넣은 추가골도 왼쪽 측면 공간을 정확하게 파고든 역습 전개가 일품이었다. 도안 리츠와 나카무라 케이토의 2:1 패스 타이밍이 일품이었고 나카무라 케이토의 낮게 깔린 얼리 크로스가 쿠보 다케후사를 그대로 통과하여 반대쪽으로 흘러 빈 골문을 만든 것이다. 일본은 64분에도 52분 추가골과 거의 흡사한 패턴으로 또 하나의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나카야마 유타의 왼 끝줄 크로스가 이번에는 높이 날아갔고 반대쪽에서 기다리고 있던 도안 리츠의 헤더 슛이 들어가는 줄 알았다. 하지만 골 라인 위를 지키고 있던 인도네시아 미드필더 저스틴 허브너가 이마로 걷어냈다. 88분에 일본이 넣은 세 번째 골은 오른쪽 옆줄을 따라 전개하는 역습 패스가 돋보였다. 일본이 얼마나 측면 역습을 즐기는지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명장면이었다. 후반 교체 선수 이토 준야가 열어낸 오른쪽 측면 수비 뒤쪽 공간은 너무도 넓었고, 빠른 타이밍으로 밀어준 컷 백 크로스를 우에다 아야세가 받아서 해트트릭을 노렸다. 그런데 우에다 아야세의 오른발을 떠난 공이 인도네시아 수비형 미드필더 저스틴 허브너의 왼발 끝에 맞고 방향이 바뀌어 크로스바 하단을 스치며 들어간 것이다. 3실점 완패 위기에 놓인 인도네시아는 체격 조건 좋은 수비수 엘칸 바고트를 교체 선수로 들여보내 타깃형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겼고 후반 추가 시간 1분만에 그 효과로 따라붙는 골을 하나 만들어냈다. 이번에 수원 FC 유니폼을 새로 입게 된 왼쪽 윙백 프라타마 아르한이 왼쪽 옆줄 밖에서 던진 롱 스로인이 일본 골문 앞을 위협했고 세컨드 볼을 노리고 오른발 인사이드 발리슛을 시도한 수비수 샌디 월쉬의 골이 들어간 것이다. 슛 각도나 강도가 위협적인 수준은 아니었지만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은 당황한 나머지 그 공을 쳐내지 못했다. 전체 내용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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