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닉 시너의 놀라운 상승세... 1위 조코비치 꺾고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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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 슬램 25번째 우승 트로피가 눈앞에 보였던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가 이렇게 무기력하게 무너질 줄 몰랐다. 그만큼 야닉 시너의 상승세가 놀라웠던 것이다. 상대 서브 게임을 잡아내는 브레이크 포인트 기회를 조코비치가 단 한 번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기록만으로도 충격적인 결과라고 할 수 있다. 2023년 윔블던 4강 진출 기록을 뛰어넘어 야닉 시너의 첫 번째 그랜드 슬램 타이틀 역사를 기대하게 만든 것이다. 남자 프로테니스 세계 랭킹 4위 야닉 시너(이탈리아)가 우리 시각으로 26일(금) 낮 12시 40분 호주 멜버른 파크에 있는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 호주 오픈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에서 세계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3시간 22분 만에 3-1(6-1, 6-2, 6-7, 6-3)로 이기고 일요일 결승 무대에서 러시아의 다닐 메드베데프(3위)를 만나게 됐다. 조코비치의 "언포스드 에러" 54개 ![]() 테니스 경기에서 승패가 갈리는 중요한 데이터 중 하나로 자신의 분명한 실수를 의미하는 "언포스드 에러"가 있는데, 이 대회 11번째 우승은 물론 그랜드 슬램 통산 25회 우승을 노리고 승승장구하던 노박 조코비치는 이번 야닉 시너를 상대로 무려 54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기록했다. 야닉 시너의 28개보다 거의 두 배에 해당하는 실수이기 때문에 이길 수 없는 분명한 근거로 보였다. 조코비치보다 14살이나 어린 야닉 시너의 상승세는 1세트 두 번째 게임 얼리 브레이크부터 확인할 수 있었다. 포핸드 다운 더 라인과 시원한 스윙 발리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이어진 여섯 번째 게임도 야닉 시너의 브레이크 포인트가 조코비치의 백핸드 스트로크 언포스드 에러로 찍혀 나왔다. 야닉 시너의 기세는 2세트에도 멈추지 않았다. 일곱 번째 게임 듀스를 만든 스윙 발리가 가장 인상적인 순간이었다. 조코비치는 첫 세트 1게임, 두 번째 세트 2게임을 따냈을 뿐 좀처럼 기를 펴지 못했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조코비치는 뒷심을 끌어모아 타이 브레이크까지 이끌어내고는 아름다운 포핸드 로브로 5-5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야닉 시너의 백핸드 크로스가 길게 떨어지는 바람에 3세트는 노박 조코비치가 가져온 것이다. 이어진 4세트에 노박 조코비치는 반전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야닉 시너에게 계속 끌려다녔다. 조코비치가 서브를 넣은 4세트 네 번째 게임이 진정한 갈림길이었다. 야닉 시너는 40:0으로 러브 게임 위기에 몰렸지만 기막힌 포핸드 크로스 앵글샷 포인트로 따라붙었고 끝내 뒤집기 쇼를 보여준 것이다. 조코비치의 한계가 느껴진 순간이기도 했다. 야닉 시너는 4세트 아홉 번째 게임에서 위력적인 서브로 조코비치를 뒤로 물러서게 한 다음, 멋진 포핸드 다운 더 라인으로 결승행 매치 포인트를 찍었다. 양팔을 번쩍 들고 수줍은 미소를 짓는 야닉 시너를 향해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가 달려와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전체 내용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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