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했던 아시안컵 일본의 골문, 이라크 높이에 무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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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Z 댓글 0건 조회 2,092회 작성일 24-01-20 16:32본문
스포츠이슈 |
No.1 골키퍼 김승규의 무릎 부상 소식에 비상이 걸린 한국처럼 일본도 골키퍼 리스크 때문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일본과의 결승전을 노리고 있던 한국은 16강에서 일본을 만나는 것까지 대비해야 한다. 이번 아시안컵 최대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헤수스 카사스 가르시아(스페인)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이라크 남자축구대표팀이 우리 시각으로 19일(금) 오후 8시 30분 카타르 알 라얀에 있는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D조 두 번째 게임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일본을 2-1로 이겼다. 아이멘 후세인의 묵직한 헤더 2골 72.4%의 볼 점유율로 일본의 일방적인 게임 운영이 이루어졌지만 그 결과는 예상 밖으로 나왔다. 일본은 이라크 골문을 향해 15개의 슛 중에서 겨우 2개의 유효슛 기록만 남겼고 1골도 후반전 추가 시간에 겨우 만들어낸 것이다. 반면에 이라크는 8개의 슛 기록 중 3개의 유효슛으로 2골을 뽑아내는 실속을 챙긴 것이다. 게임 시작 후 4분 22초만에 이라크의 벼락골이 터져나왔다. 알리 자심이 왼쪽 끝줄 앞에서 올린 얼리 크로스가 일본 골문 앞으로 날아왔을 때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이 몸을 날려 손으로 쳐냈지만 멀리 날아가지 못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이라크 키다리 골잡이 아이멘 후세인(189cm)이 정확한 헤더 슛으로 빈 골문을 흔든 것이다. 베트남과의 첫 게임에서도 골문 앞에서 공을 쉽게 놓치거나 중요한 후방 빌드 업 전개 과정에서 실수를 저질러 일본 축구팬들이 걱정을 많이 했던 스즈키 자이온이 2게임 연속 결정적 실수를 저지른 셈이다. 이라크의 이른 첫 골이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전반전 추가 시간 3분 50초에 한 번 더 입증했다. 왼쪽 옆줄을 따라 빠른 역습 드리블 실력을 자랑한 아흐메드 알 야히아가 왼쪽 끝줄 앞에서 찍어올린 크로스가 한 번 더 일본 골문 바로 앞으로 날아들었고 이번에도 아이멘 후세인이 위력적인 스파이크 헤더 골을 터뜨렸다. 이 상황에서도 일본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은 높은 공 싸움에 가담하지 못하고 골 라인만 지키고 있다가 허무하게 추가골을 내준 것이다. 이라크의 아이멘 후세인은 인도네시아와의 첫 게임 멋진 오른발 발리골을 포함하여 개인 통산 3골로 개최국 카타르 골잡이 아크람 아피프와 나란히 득점 선두(3골)에 나서게 됐다. 마음을 가다듬고 후반을 시작한 일본은 56분에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듯 보였다. 아사노 다쿠마가 이라크 골문 바로 앞으로 왼쪽 얼리 크로스를 받기 위해 달려들다가 이라크 수비수 레빈 솔라카의 슬라이딩 태클에 쓰러진 것이다. 이에 칼레드 알 테리스(사우디 아라비아) 주심이 일단 페널티킥 휘슬을 불었지만 VAR 시스템 온 필드 리뷰 절차를 거쳐 페널티킥 선언을 취소했다. 일본의 후반전 교체 선수 마에다 다이젠은 82분에 미나미노 다쿠미의 오른쪽 크로스를 받아 노마크 헤더 슛 기회를 잡았지만 스파이크 헤더를 이루지 못하고 왼쪽으로 벗어나는 공을 아쉽게 쳐다보기만 했다. 전체 내용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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