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레이가 놓친 천금 결승골 기회, 중국 또 다시 빈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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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안컵 참가국 중 가장 먼저 두 번째 게임을 끝냈지만 중국은 아직 득점, 실점 기록이 없다. 승점 2점으로 조 2위에 올라 있다는 것이 유일한 위안일 뿐이다. 그런데 이 순위를 끝까지 유지하며 16강에 올라가기는 어려워 보인다. 조별리그 마지막 일정이 개최국 카타르이기 때문이다. 중국이 자랑하는 간판 골잡이 우 레이가 후반전에 빈 골문 앞에서 천금의 결승골 기회를 잡았지만 골 라인을 넘지 못한 아쉬움만 남았다. 알렉산다르 얀코비치(세르비아) 감독이 이끌고 있는 중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17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각)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A조 두 번째 게임에서 레바논과 0대 0으로 비겼다. 레바논은 골대 불운 두 번 16강 토너먼트에 올라가기 위해 두 팀 모두 승점 3점이 절실했지만 끝내 김 빠지는 결과를 받아들고 말았다. 전반 끝무렵 골이나 다름없는 좋은 기회를 각각 잡았지만 끝내 웃지 못했다. 44분에 중국이 먼저 골을 터뜨리는 줄 알았다. 골잡이 장 위닝이 절묘한 왼발 돌려차기로 레바논 골문 구석을 노렸지만 수비수 발에 스치며 빨려들어갈 듯한 공이 포기하지 않고 몸을 날린 레바논 골키퍼 모스타파 마타르의 슈퍼 세이브에 걸리고 말았다. 전반 추가 시간 5분에는 반대쪽 중국 골문 크로스바가 크게 흔들렸다. 레바논 공격의 핵심 하산 마투크가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얀 쥔링 골키퍼를 넘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온 것이다. 레바논은 후반에도 하산 스루르의 오른발 감아차기 슛(52분)이 또 크로스바 상단을 스치며 넘어갔으니 연속 골대 불운에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 게임에서 가장 숨막히는 순간이 65분에 찾아왔다. 중국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얼리 크로스로 골을 노렸는데 레바논 골키퍼 모스타파 마타르의 글러브에 맞고 뒤로 흘렀다. 골문이 비어있는 상태여서 우 레이가 오른발 방향 바꾸기 결승골을 터뜨리는 줄 알았지만 포기하지 않은 레바논 수비수 칼릴 카미스가 골 라인 위로 몸을 날리며 왼발로 걷어낸 것이다. 카미스의 몸은 골 라인을 넘어 굴러들어갔지만 공은 그 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중국 선수들은 고형진(한국) 주심의 종료 휘슬 소리를 듣고 고개를 들지 못했다. 1시간 뒤에 알 코르에 있는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 타지키스탄 게임은 개최국 카타르가 단짝 듀오 아크람 아피프(오른발 골), 알모에즈 알리(오른발 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아크람 아피프는 3골로 득점 랭킹 단독 선두에 나섰다. A조 2위 중국은 오는 22일 밤 12시 도하에 있는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1위로 가장 먼저 16강 토너먼트에 올라간 개최국 카타르를 만나게 되며, 4위로 탈락 위기에 놓인 레바논도 같은 시각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3위 타지키스탄을 만나 16강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뛴다. 2023 AFC 아시안컵 A조 결과 (1월 17일 오후 8시 30분, 알 투마마 스타디움 - 도하) 전체 내용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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