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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레전드가 왔다, 포항 스틸러스 사령탑에 박태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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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Z 댓글 0건 조회 3,234회 작성일 23-12-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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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가 떠났지만 또다른 레전드가 왔다. 김기동 감독을 떠나보낸 포항 스틸러스가 박태하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낙점했다.
 
포항 구단은 지난 12월 15일 박태하 감독을 구단의 13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시즌까지 5년간 팀을 이끌어온 김기동 전 감독이 FC서울의 신임 사령탑으로 선딤되면서 포항은 곧바로 박 감독을 대안으로 영입했다. 박 감독의 계약기간은 2년이다. 코치 시절이던 2007년을 마지막으로 포항을 떠난 이후 무려 16년만의 스틸야드 복귀다.
 
박태하 감독은 포항의 "원클럽맨" 출신 레전드다. 1991년 K리그 드래프트에서 전신인 포항제철 아톰즈의 1차 지명을 받고 입단한 이래 2001년 은퇴할 때까지 오직 포항의 검빨 스트라이프 유니폼만을 입고 활약했으며 포항 아톰즈와 스틸러스까지의 구단명 변천사를 모두 함께한 "성골 중의 성골"이다.
 
입단 당시에는 무명 선수에 가까웠지만 쟁쟁한 스타 선수들이 즐비한 포항제철에서 전천후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당당히 주전 자리를 쟁취했고 주장까지 역임했다. 국가대표에도 승선하여 A매치 11경기(7골)에 출전했다.
 
박태하 감독이 선수로 활약한 기간동안 포항은 K리그 우승 1회(1992), FA컵 우승 1회(1996), AFC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1996-97, 1997-98) 등의 화려한 성적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박 감독은 군 복무 기간을 제외한 9시즌 동안 K리그 통산 261경기 46골 37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은퇴 후에도 포항에 남아 스카우트와 코치로 활약했고, 2007년에는 브라질 출신의 세르지오 파리아스와 감독을 보좌하여 당시 6강PO 체제에서 "5번시드의 우승"이라는 기적을 이뤄내며 코치로서 또 한번의 우승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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