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의 덴마크 이적설, 고개 드는 박지성 책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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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전북 현대)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유럽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그 행선지를 놓고 축구팬들 사이에서 때아닌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당초 잉글랜드-독일 등 상위리그 진출이 유력하게 거론되었으나 최근들어 갑작스럽게 중소리그인 덴마크행 가능성이 급부상하면서다.
조규성은 월드컵 직후 지난 겨울에도 이미 여러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을 받아왔다. 하지만 전북은 유럽축구 시즌 중에 팀을 옮기면 적응에 부담이 있으니 겨울 이적보다는 여름 이적을 권유했고, 조규성도 이를 받아들여 일단 잔류했다. 유럽 진출 속도 내는 조규성 ![]() 조규성과 전북은 합의한대로 여름에 접어들며 유럽 진출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5일, 영국 언론 "텔레그레프"와 "풋볼 인사이더"등에서는 "한국 공격수 조규성이 덴마크의 FC 미트윌란으로부터 영입을 제안받았다" "미트윌란은 조규성 몸값으로 250만 파운드(약 41억 4000만 원)를 책정했다"는 내용들이 전해지고 있다. 국내외 여러 언론들을 통하여 미트윌란이 전북에 조규성에 대한 공식 오퍼를 넣었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으며, 현재 미트윌란과의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FC미트윌란은 덴마크 리그의 강팀으로 꼽힌다. 1999년 창단하여 비교적 역사는 짧지만, 벌써 3번의 자국리그 우승과 2회의 컵대회 우승을 기록하며 짧은 시간에 신흥 명문으로 자리매김했다. 라파엘 판더바르트(네덜란드), 시몬 키예르(덴마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미트윌란을 거쳐갔다. 하지만 축구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그동안 스코틀랜드 셀틱, 독일 마인츠, 잉글랜드 왓포드-블랙번-레스터시티 등 여러 유명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던 조규성이 갑자기 유럽에서도 중소리그인 덴마크로 선회한다는 게 다소 뜬금없다는 반응이다. 2023년 기준 덴마크 수페르리가의 UEFA 리그 랭킹은 고작 17위에 불과하다. 유럽 5대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는 말할 것도 없고, 지난 겨울 조규성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셀틱이 속한 스코틀랜드 리그(9위)보다도 크게 떨어진다. 이미 K리그1의 명문인 전북, 국가대표팀에서는 월드컵까지 이미 높은 수준의 무대들을 경험한 조규성이 유의미한 성장을 기약하기에 적합한 무대인지는 의문이다. 미트윌란행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자국리그에서 강팀으로 꼽히며 유럽클럽대항전에 꾸준히 나갈 기회가 많은 팀이라는 정도다. 하지만 하필 지난 시즌에는 7위에 그치며 2023~2024시즌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유로파리그(UEL)보다 하위 대회인 콘퍼런스리그 2차예선에 나서야 한다. 덴마크가 중소리그라고 해서 조규성이 무조건 주전이 보장된다거나 적응에 더 유리할 것이라는 확신은 없다. K리그나 유럽 유명리그에서 뛰는 것에 비하여 주목도가 떨어지는 만큼 선수의 활약을 확인하기도 쉽지않은 반면, 다른 유럽파 선수들처럼 장거리 이동에 따른 체력과 컨디션 조절의 부담은 그대로 감당해야 한다. 전체 내용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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