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 그랜드 슬램 23회 우승 위업 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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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Z 댓글 0건 조회 5,859회 작성일 23-06-13 19:56본문
스포츠이슈 |
앙투카(클레이) 코트의 최고 실력자 라파엘 나달과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노박 조코비치의 코트 커버(수비) 실력은 이번 대회 단연 최고였다. 결승전 초반 흐름이 캐스퍼 루드에게 넘어갔음에도 불구하고 조코비치는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어 멋진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노박 조코비치의 날카로운 포핸드 다운 더 라인 패싱 샷은 캐스퍼 루드의 발을 묶어놓은 듯했다.
세계 남자 프로테니스 단식 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한국 시각으로 11일 오후 10시 프랑스 파리에 있는 필립 샤틀리에 코트에서 벌어진 2023 롤랑 가로스(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랭킹 4위 캐스퍼 루드(노르웨이)를 3시간 13분만에 3-0으로 물리치고 그랜드 슬램 통산 23회(최다) 우승 위업을 이뤘다. 22회 우승 "나달"보다 한 발 앞서나가다 첫 세트 초반 흐름은 캐스퍼 루드가 주도했다. 조코비치가 서브를 넣은 두 번째 게임을 캐스퍼 루드가 끈질기게 따라붙어 듀스 끝에 브레이크해낸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4-1까지 캐스퍼 루드가 달아났으니 첫 세트는 조코비치가 따라잡기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코트 구석구석을 뛰어다니며 캐스퍼 루드의 공을 받아넘긴 노박 조코비치가 끝내 뒤집기에 성공했다. 4-2로 앞서고 있는 캐스퍼 루드가 서브권을 쥔 일곱 번째 게임이 사실상 우승 갈림길로 작용한 셈이다. 거기서 노박 조코비치의 결정적인 브레이크 포인트가 된 샷은 캐스퍼 루드의 스매싱이었는데 네트를 넘어가지 못하고 28회의 랠리가 끝나버린 것이었다. 결국 첫 세트 마무리를 타이 브레이크로 지어야 했는데 기세 꺾인 캐스퍼 루드가 단 1포인트만 따냈을 뿐이었다. 반면에 노박 조코비치는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날카로운 포핸드 다운 더 라인으로 타이 브레이크 첫 포인트를 따낸 것부터 포핸드 인&아웃 스트로크로 첫 세트를 끝냈다. 노박 조코비치의 두 번째 세트 끝내기도 캐스퍼 루드가 도저히 따라잡을 수 없는 날카로운 백핸드 다운 더 라인 위너였다. 결국 마지막 세트가 된 3세트에서도 노박 조코비치의 스트로크 위력은 놀라웠다. 게임 포인트 5-5를 만드는 포핸드 크로스의 각도가 크게 꺾여 구석에 꽂혔고, 챔피언십 포인트 상황에서도 11개의 랠리 끝에 조코비치의 빈틈없는 수비력이 빛나며 캐스퍼 루드의 포핸드 스트로크가 반대쪽 코트 라인 밖에 떨어지고 말았다. 36살 20일이 된 최고의 실력자 노박 조코비치는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이자 그랜드 슬램 23번째 타이틀을 따내는 순간 붉은 앙투카 흙바닥 위에 드러누워 쏟아지는 박수를 온몸으로 느꼈다. 2023 롤랑 가로스 남자단식 결승 결과(11일 오후 10시, 필립 샤틀리에 코트 - 파리) ★ 노박 조코비치 3-0(7-6{TB7-1}, 6-3, 7-5) 캐스퍼 루드 전체 내용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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