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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보이콧에 립싱크 응원까지? 갈라진 전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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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Z 댓글 0건 조회 4,898회 작성일 23-04-1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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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면전쟁(Two front war), 전쟁에서 한 세력이 각기 다른 상대와 2개 이상의 전선을 형성하는 상황을 일컫는다. 힘을 분산해야 하는 만큼 선택과 집중이 어렵고 전력 소모가 가중되기에 전쟁에서는 금기로 여겨진다. 바깥에서 적과 총력을 다해 싸우기도 바쁜데, 만일 안에서 내전까지 벌어진다면?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다.
 
스포츠에서도 이런 상황이 가능할 수 있다. 바로 프로축구 전북 현대는 요즘 사실상의 양면전쟁을 치르고 있다. 시즌 초반 가뜩이나 부진한 성적으로 애를 태우고 있는 전북이 설상가상 팬들과의 극한 대립으로 이중의 곤경에 빠져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4월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6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아마노 준과 하파 실바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귀중한 1승을 추가한 전북은 2승 1무 3패, 승점 7점으로 7위로 반등했다.
 
우승후보로 꼽힌 전북은 5라운드까지 승점 4점에 그치며 예상밖의 부진을 겪었다. 급기야 지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는 분노한 서포터즈들이 홈경기에 응원을 보이콧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1-2로 역전패한 뒤에는 선수단 버스를 가로막고 감독콜을 외치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른바 "4.1 상식대치" 사태다.
 
당시 코칭스태프를 태운 버스는 팬들의 일부 양보로 선수단 버스만 먼저 빠져나간 후에도 총 2시간 넘게 가로막혀 팬들과 계속 대치해야 했다. 결국 김상식 감독이 뒤늦게 모습을 드러내며 대화에 나섰지만, 극명한 입장차를 확인하며 오히려 팬들과 기싸움으로 변질되면서 얼굴만 붉힌 채로 마무리됐다. 김 감독과 함께 팬들의 퇴진 압박을 받고이는 허병길 대표는 지난 3일 구단 홈페이지와 SNS 등에서 최근의 상황에 대한 사과문을 올렸지만 팬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했다.
 
6라운드 인천전은 김상식 감독과 전북 입장에서는 사실상 단두대 매치나 마찬가지였다. 벼랑 끝에 몰린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기존의 포백 대신 박진섭-김건웅-구자룡을 투입하는 스리백 전술을 내세우며 수비에 변화를 줬다. 또한 공격에서는 하파 실바, 송민규, 이동준을 모두 교체로 활용하여 후반에 승부수를 걸었다.
 
다행히 전술변화가 적중하며 전북은 두 이적생 아마노와 실바가 후반 나란히 골맛을 봤고 모처럼 무실점으로 인천의 공세를 막아내며 값진 승리를 거둬 한숨을 돌릴수 있었다.
 
하지만 승리에도 불구하고 전북 선수단은 마음껏 웃지 못 했다. 인천은 잡았지만 정작 팬들과의 갈등은 아직 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날도 전주성에는 응원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전북 서포터즈에 이어 또다시 응원을 보이콧했다.
 
전북 응원단은 골을 넣거나 승리로 경기가 끝났을 때마다 울려퍼지는 전북 응원가 "오오렐레"를 부르는 것도 거부했다. 대신 김상식 감독-허병길 대표이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거나 구단을 비판하는 걸개를 내거는 것으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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