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고와 부산고 맞대결... 고교야구 피날레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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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야구 "신흥 강호" 강릉고등학교가 올해의 마지막 고교야구 전국대회에서 3년 연속으로 우승기를 안고 돌아갈 수 있을까. 하지만 상대도 만만치 않다. 이미 12번의 전국 우승을 경험했던 전통의 야구 명가 부산고등학교가 22년 만의 전국대회 결승 무대에 나섰기 때문이다. 13일 오후 2시부터 목동야구장에서 50번째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의 결승전이 열린다. 매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하는 전국대회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봉황대기는 여느 대회보다도 선수들, 그리고 사령탑의 간절함이 남다르다. 강릉고는 사령탑의 부재 속에서도 선수들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우승을 노린다. 켜켜이 쌓인 전국대회 경험을 통해 선수들 개개인에 새겨진 우승 DNA를 풀어내길 원한다. 부산고는 "라이벌" 경남고등학교가 올해 황금사자기 우승기를 가져갔으니 만큼, 봉황대기 우승기를 차지함으로써 자존심을 지켜내고자 한다. 위세 꺾였다고? 강고의 DNA는 여전하다 김진욱(현 롯데)의 활약 속 이뤄낸 2019년 전국대회 두 번의 준우승, 그리고 2020년 대통령배 우승을 시작으로 2021년 황금사자기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강릉고등학교. 올해에는 앞서 열렸던 전국대회에서 4강 문턱을 한 번도 오르지 못하며 전국대회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던 강릉고의 위상이 꺾이지 않았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하지만 이번 봉황대기는 "강고" 선수들에게 있던 DNA가 여전함을 알 수 있었다. 3학년 조경민, 김백산 듀오가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못잖은 좋은 피칭을 보이는 데다, 2학년 육청명 선수는 지난 대회에서의 부진을 딛고 이번 대회 단 한 번의 실점도 내주지 않는 "제로맨"으로 거듭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타격에서도 물이 올랐다. 당장 추석 연휴 이전 열린 준결승전에서 황우영 선수가 누의 공과로 아웃되기는 했지만, 상대의 에러를 틈타 그라운드 홈런을 시도하는 등 타격과 주루에서 활약을 보였다. 2학년부터 주전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4번 타자 김예준 역시 강릉고의 방망이를 책임질 준비를 마쳤다. 당장 단 한 번도 석 점 이상의 점수를 내준 적 없는 마운드의 위력, 필요할 때면 봇물 터지듯 나오는 타선의 힘은 강릉고의 결승행을 만든 주인공이었다. 특히 1회전부터 준결승까지의 팀 타율은 3할 1푼 7리, 평균 득점도 7점에 달한다. 비록 승부사 최재호 감독이 U-18 야구 월드컵 감독으로 나선 탓에 자리를 비웠지만, 프로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이창열 코치가 최 감독의 가르침을 받들어 경기에 나서고 있고, 이미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들에게 각인된 DNA는 최 감독이 직접 지켜보지 않더라도 이미 발산할 준비가 끝난 셈이다. 전체 내용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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