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 시티즌 극장골 승리, 강등권 구도 안갯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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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Z 댓글 0건 조회 605회 작성일 24-08-18 15:19본문
스포츠이슈 |
이제 단 한 게임이면 꼴찌가 또 바뀔 수도 있다. 8~9위 팀이 나란히 주저앉는 사이에 10~12위 팀이 모두 이겼다. 승점 차이도 거의 없을뿐더러 득점수 차이도 1골씩 박빙이다. 역대급 강등권 탈출 싸움이라고 이름 붙일 만하다. 아쉽게 비기는 줄 알았던 대전하나 시티즌이 후반 추가 시간 5분 48초에 믿기 힘든 기적의 결승 골을 뽑아내고 8618명 홈팬들과 함께 활짝 웃었다. 최근 세 게임 무패(2승 1무)의 기세로 바로 위 인천 유나이티드를 승점 1점, 득점수 1골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 시티즌이 1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24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FC와의 홈 게임에서 2-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대전이 인천을 이겼던 게임이 2013년 3월 31일(인천 유나이티드 1-2 대전 시티즌)이었으니 무려 4157일만의 승리다. 질긴 인연 끊어낸 대전하나 시티즌 33라운드 정규 라운드 종료 시점인 10월 6일까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K리그1 하위권에 머무는 팀들에게는 모든 게임이 살얼음판 위에서 뛰는 것 같다. 지난 17일 대전 홈팬들 앞에 선 대전하나 시티즌은 게임 시작 후 35분 9초 만에 센터백 김재우가 원더 골을 터뜨렸다. 동료 미드필더 밥신의 패스를 받아 인천 유나이티드 골 라인으로부터 약 38미터 정도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오른발로 찬 공이었다. 최영근 신임 감독과 함께 점유율 높은 팀으로 변신 중인 인천 유나이티드가 홈 팀 대전하나 시티즌의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있는 시점에 터진 장거리 골이었다. 이후 후반 시작과 함께 박승호 대신 김보섭을 들여보낸 인천 유나이티드가 반격에 나섰다. 60분 15초에 정동윤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간판 골잡이 스테판 무고사가 헤더 골을 꽂아 넣었다. 무고사는 이 13호 골로 득점 랭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그런데 인천 유나이티드 골문을 지키는 이범수가 근육 부상을 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왼쪽 다리를 붙잡고 두 번이나 쓰러진 이범수를 대신해 81분에 민성준이 투입됐다. 1-1 상황에서 후반 추가 시간 6분도 다 끝날 무렵 대전하나 시티즌이 마지막 프리킥 세트 피스 기회를 얻어냈다. 여기서 극장 결승 골이 나왔다. 비교적 완만하게 날아온 프리킥 볼을 향해 민성준이 앞으로 나와 잡아낸 것처럼 보였는데, 바로 앞 동료 센터백 김건희와 충돌하며 넘어진 것이다. 이렇게 놓친 공이 후반 교체 멤버 대전하나 시티즌 구텍 앞에 떨어졌고 빈 골문을 향해 찬 오른발 로빙슛이 들어갔다. 10위 대전하나 시티즌은 오는 25일 오후 7시 2위 김천 상무를 만나기 위해 김천종합운동장으로 찾아간다. 9위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24일(토) 오후 7시 30분 12위 전북 현대를 숭의 아레나로 불러들인다. 단 1게임 결과만으로도 꼴찌와 9위가 자리를 바꿀 수도 있는 구도가 됐다. 2024 K리그1 결과 (8월 1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 ★ 대전하나 시티즌 2-1 인천 유나이티드 FC [골-도움 기록 : 김재우(35분 9초,도움-밥신), 구텍(90+5분 48초) / 무고사(60분 15초,도움-정동윤)] 전체 내용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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