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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추신수·류현진...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는 어떻게 탄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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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Z 댓글 0건 조회 3,208회 작성일 22-06-29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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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서는 십 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같은 또래에서 한꺼번에 배출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 그리고 그런 이들은 흔히 "황금세대"라 불린다.
 
한국야구에서는 1973년생들이 가장 유명하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를 시작으로 박재홍, 염종석, 조성민, 임선동 등이 동갑내기이고 한 살 위인 정민철도 같은 학년으로 학교에 다녔다. 1973년생만큼은 아니라도 한 살 아래인 1974년생 중에는 손민한, 진갑용, 이병규, 박한이 등이 나왔고 그 한 살 아래 1975년생 중에도 김동주, 김재현, 심정수, 이호준, 조인성 등이 배출되었다. 모두 1990년대 부터 길게는 20년 이상 한국 야구를 대표해온 이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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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로는 1982년생과 1987년생들이 유명하다. 1982년생 중에는 한국인 야수 최초의 메이저리거로서 한국야구사상 최고의 타자라 불리는 추신수를 비롯해 2000년대 후반 이후 10년 이상 국내 최고의 타자 자리를 다툰 이대호와 김태균, 그리고 역시 각자의 자리에서 사상 최고의 선수로 거론되는 오승환과 정근우 등이 있고 1987년생들 중에는 메이저리그의 정상급 선발투수 류현진을 비롯해 강정호, 김현수 등 전현직 메이저리거들이 여럿 배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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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선수가 되기 위해 재능과 노력과 운이 모두 따라줘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의 뛰어난 선수들이 유독 같은 해에 배출된다면 그들이 공통적으로 경험한 환경과 경험에 주목하게 된다.
 
그런 점에서 1970년대 초반 출생자들 중 걸출한 선수들이 많이 배출되었다는 사실은 1982년에 벌어졌던 두 가지 사건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 그 해 봄에는 프로야구가 시작되었고, 가을에는 서울에서 열린 세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대표팀이 최종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극적인 8회 말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해 온 나라를 들끓게 했다.
 
그 두 가지 사건은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야구에 빠져들게 만들었고, 특히 1980년대 내내 전국의 초등학교 운동장을 흔히 "찜뿌"라고도 불렸던, 주먹으로 고무공을 치며 노는 약식 야구 놀이로 뒤덮이게 했다. 그런 환경에서 좋은 운동신경을 가진 많은 아이들이 야구부에 들어갔고, 박찬호와 박재홍 역시 그런 아이들 중 하나였다. 보통 구기종목의 선수들이 전문적으로 그 종목에 입문하는 시기는 초등학교 3학년에서 4학년 사이인 경우가 많은데, 1973년생들은 그 해에 초등학교 3학년이었고 1975년생들은 1학년이었다.
 
"약속의 8회"에 잉태된 70년대생들의 전설
"신인 3인방"에 열광했던 80년대생의 꿈

 
그렇다면 1980년대 출생자들이 초등학교에 다니던 1990년대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민주화 운동과 노동운동, 그리고 복원된 직선제 대통령 선거 등이 이어진 정치의 시대였던 1980년대 말에 프로야구는 잠시 국민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1990년대에 들어서고 정치와 경제 환경이 안정되면서 다시 한 번 부흥기를 맞았다. 1990년 처음 300만을 돌파한 프로야구의 관중은 3년만인 1993년 400만을 넘어섰고, 다시 2년 뒤인 1995년에는 500만 명에 도달했을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특히 그 시대의 프로야구는 절대강자 해태 타이거즈의 건재 속에서도 국내 최대의 시장인 서울과 부산이 치고 나가며 이끌었다. 신인 3인방 유지현, 김재현, 서용빈의 거침없는 질주 속에 야생마 이상훈과 천재 포수 김동수가 중심에 선 LG 트윈스가 선봉장 역할을 했다면 서울 라이벌 두산 베어스는 그 LG 트윈스와의 신인지명 주사위 게임에 번번이 패하는 불운 속에서도 연습생 출신 김상진과 김민호를 주축으로 절정의 해였던 1995년 한국시리즈의 최종 승자가 되면서 숱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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