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한 도전?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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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쉽게도 꽃길이 기다리고 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제 첫 발걸음을 내디뎠을 뿐, 도전은 시작에 불과하다. 미국프로농구(NBA) 무대에 도전장을 냈던 "한국농구의 희망" 이현중이 신인 드래프트에서 NBA 구단들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6월 24일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NBA 드래프트에서 총 58명의 선수가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았지만 이현중의 이름은 끝내 호명되지 않았다. 신인드래프트에서는 NBA 30개 팀이 2라운드까지 두 번씩 선수를 지명한다. 올해는 마이애미 히트와 밀워키 벅스가 자유계약선수(FA) 협상 사전 접촉에 따른 2라운드 지명권을 한 장씩 박탈당하면서 총 58명 만이 선발됐다. 이현중은 2004년 2라운드 전체 4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유니폼을 입은 하승진(은퇴)에 이어 18년만에 한국인 선수로는 두 번째 NBA 드래프트 지명에 도전했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리스트 성정아씨의 아들로 농구인 2세인 이현중은 삼일상고를 거쳐 미국 데이비슨대에 진학해 NBA 진출의 꿈을 키웠다 데이비드슨대는 현재 NBA 최고의 스타이자 역대 최고의 3점 슈터로 꼽히는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의 모교이기도 했다. 이현중은 아시아 선수로는 드물게 미국 대학무대에서 당당히 에이스 자리를 꿰찼다. 2020-21시즌에는 평균 13.5점 4리바운드 2.5어시스트, 거기다가 야투율 50.3%, 3점 성공률 43.6%, 자유투 성공률 90.5%를 달성하여 데이비슨대 사상 "180클럽"을 달성하며 어느덧 전미에서 주목받는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이어 3학년이던 지난 2021-2022시즌에도 34경기에서 평균 32.1분을 뛰며 15.8득점 6리바운드 1.9어시스트, 3점 슛 성공률은 38.1%로 우수한 활약을 선보였고, 데이비슨대가 소속된 A-10 컨퍼런스의 퍼스트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런 성장세를 토대로 이현중은 루카 돈치치(댈러스) 등 유력 NBA 스타들이 포함된 현지 유력 에이전시 "빌 더피 어소시에이츠(BDA)"와 계약하며 NBA 도전을 준비해왔다. 이현중 202㎝의 장신에 슈팅 능력까지 갖춰 한국농구에서는 보기드문 장신 슈터-스윙맨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2021년에는 대한민국 성인 농구대표팀에도 선발되며 역시 미국진출을 선언한 여준석과 함께 한국농구의 차세대 미래로 인정받았다. NBA 스몰포워드-슈팅가드 기준으로도 큰 키와, 동료의 스크린을 활용한 3점슛 능력은 NBA 레벨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도 많았다. 하지만 드래프트를 앞둔 시점에서 이미 이현중의 NBA 지명에 대한 현지의 전망은 대체로 비관적인 편이었다. 이현중은 NBA 하부리그인 G리그 캠프, 각 구단과 워크아웃 등을 통해 NBA 구단 관계자들 앞에서 쇼케이스를 펼쳤다. 아쉽게도 이현중은 여기서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평가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과 칼럼니스트들은 대체로 이현중의 슈팅력은 인정하면서도 NBA 레벨에서 통하기에는 수비와 운동능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여기에 워크아웃 도중 왼쪽 발등뼈와 인대를 다치며 무려 수개월 동안 재활이 요구되는 부상을 당한 것도 불운한 악재로 작용했다. 전체 내용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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