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고사 선수의 진심을 담은 모든 순간들, 고마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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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갑작스런 이별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진심을 다해 인천 유나이티드 FC 팬들과 하나가 된 스테판 무고사 선수이기에 더 슬픈 감정이 밀려옵니다. 프로축구 팀 선수와 팬들의 운명이기에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누리고 있는 최고의 순간들이 조금 더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커서 그런가 봅니다. 2018년 2월 인천 유나이티드 FC 팬들은 25살의 비교적 어린 나이에 찾아온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골잡이, 스테판 무고사 선수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었습니다. 그 해 3월 첫 토요일 오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 찾아간 인천 유나이티드 FC 어웨이 팬들은 당신의 데뷔 게임, 데뷔 골을 잊지 못합니다. 강원 FC에게 0-2로 끌려가고 있던 67분 11초, 주장 완장을 찬 최종환 선수의 왼쪽 코너킥 세트 피스 기회에서 강원 FC 미드필더 김영신 선수가 머리로 걷어낸 공을 잡지도 않고 왼발 발리슛으로 시원하게 때려 넣은 무고사 선수의 첫 골이었습니다. 우리 인천 유나이티드 FC 팬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던 스트롱 세리머니가 나오기 전이었기 때문에 무고사 선수는 그 순간 어웨이 팬들을 향해 훌쩍 뛰어오르며 오른손으로 유니폼에 새긴 구단 엠블럼을 세 번 두드리고는 팔을 높이 치켜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9월 첫 날 저녁 인천축구전용구장에 찾아온 7370명 홈팬들은 무고사 선수가 넣은 극장 동점골에 넋을 잃었습니다. 후반전 추가 시간 2분 11초, 여성해 선수가 어웨이 팀 울산 현대 미드필더 이명재 선수 다리 사이로 밀어준 공을 잡지도 않고 오른발 슛으로 끝낸 것입니다. 무고사 선수의 이 오른발 대각선 슛은 현재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 선수도 도저히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오른쪽 기둥을 스치고는 빨려들어갔습니다. 당신은 옐로 카드를 감수하면서 자랑스러운 무고사 이름이 적힌 유니폼을 벗어들어 인천 유나이티드 FC 팬들과 하나가 되었습니다. 전체 내용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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