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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고리, 데뷔전서 우루과이의 UFC 첫 승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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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종수 댓글 0건 조회 95회 작성일 19-08-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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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메리카(남미) 전통의 축구 강국 우루과이가 스포츠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축구가 아닌, UFC에서다. 11일(한국 시각) 우루과이 역사상 UFC 첫 승이 기록됐기 때문이다.

에두아르도 가라고리(30·우르과이)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안텔 아레나에서 있었던 UFC 파이트 나이트 156대회 페더급 매치서 움베르토 반데나이(24·페루)를 3라운드 판정으로 꺾고 조국 우루과이 격투기 역사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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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했던 승부, 우루과이에 UFC 첫 승 안긴 가라고리
 
경기는 치열했다. 상대인 반데나이는 비록 UFC 승리는 1번뿐이지만 옥타곤에서 4번을 싸운 젊은 베테랑이다. 반면 가라고리는 데뷔전이었다. 홈에서 열리는 대회라고는 하지만 경험의 차이는 무시할 수 없는지라 쉽지 않은 대결이 예상됐다.

반데나이는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답게 거리를 두고 타격전 양상으로 리듬을 잡아갔다. 만만치 않은 넉 아웃 파워를 갖춘 반데나이의 파이팅 스타일을 감안했을 때 치고받는 스탠딩 화력전이 기대됐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반데나이는 타격전을 펼칠 생각이 없어 보였다. 초반부터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그래플링 압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려는 기색이 역력했다.

가라고리는 당황하지 않고 완력을 이용해 반데나이의 압박을 잘 견뎌냈다. 허리춤을 잡고 늘어지는 반데나이의 머리를 눌러주고, 겨드랑이 싸움도 곧잘 하는 등 디펜스적인 부분에서 기본 이상을 보여줬다. 반데나이의 그라운드 압박을 의식하지 않고 타격 타이밍이 잡히면 주저하지 않고 펀치와 킥을 날렸다.

반데나이는 빈 틈이 보일 때마다 쉴 새 없이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지만 가라고리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다. 외려 시간이 지날수록 테이크다운 디펜스, 클린치싸움 등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며 장기인 타격을 잘 발휘했다. 1라운드보다 2, 3라운드 들어 타격전 양상이 많아진 것이 이를 입증한다. 결국 3라운드를 다 치러낸 끝에 판정승으로 경기를 잡아낼 수 있었다. 이전 무대에서부터 펼쳐오던 무패행진도 계속해서 이어가게 됐다.

가라고리는 이날 경기에서 좋은 타격 밸런스를 보여줬다. 펀치와 킥을 능숙하게 치는 것은 물론 거리가 좁혀졌다 싶으면 팔꿈치와 니킥공격도 잘 활용했다. 비록 단 한방도 제대로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수차례 뒤돌려차기를 시도하는 등 타격 자체에 자신감이 넘쳐흘렀다. 펀치정타를 맞고도 뒤로 물러서기보다는 같이 난타전을 걸어버리며 맷집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타격가로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래플링 방어는 필수다. 아무리 타격이 좋아도 이 부분이 취약하다면 자신의 강점을 제대로 발휘하기 힘들다. 가라고리는 거리싸움은 물론 클린치싸움에서도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매섭게 미들킥, 로우킥 등을 차면서도 킥캐치 상황 등을 쉽게 허용하지 않았고, 붙었다 싶은 순간에도 강한 허리힘 등으로 상대의 클린치 시도를 뿌리쳐냈다.

테이크다운을 허용한다 해도 적절하게 버티어내고 일어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완성형 타격가로서의 좋은 밸런스를 보여줬다 할 수 있다. 과거 미르코 크로캅이 그랬듯 가라고리 역시 연타보다는 단타 위주로 게임을 풀어나갔다.

바디, 안면으로 이어지는 거친 콤비네이션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타 능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지만 그래플링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단타성 플레이를 주로 펼치는 듯 보였다. 하체, 몸통, 안면 등 타점을 고르게 자주 바꿔주며 때리며 상대의 방어 타이밍을 다각도로 흔들어주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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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급 챔피언 세브첸코, 9년만의 복수
 
이날의 메인이벤트는 여성플라이급 타이틀 매치가 장식했다. 현 챔피언 "총알" 발렌티나 세브첸코(31·키르기스스탄)와 "걸릴라(Girl-Rilla) 리즈 카무치(35·미국)가 9년 만에 다시 만났다. 당시에는 닥터 스톱에 의한 TKO로 카무치가 이겼다. 세브첸코는 불의의 사고일 뿐 자신이 실력으로 진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반면 카무치는 정해진 룰에서 싸운 것인지라 의심의 여지가 없는 자신의 승리라고 맞받아쳤다.

현재 세브첸코는 여성부 최고의 선수 중 한명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기세를 몰아 "과거는 과거일 뿐"이라고 리벤지를 통해 떨쳐낼 수 있을지, 아니면 맷 휴즈와 데니스 홀맨 등이 그랬듯 묘한 상대성이 섞인 천적관계를 만들어낼지가 키포인트였다.

아쉽게 패하기는 했으나 여성부 최고의 괴물로 꼽히는 아만다 누네즈와도 명경기를 펼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세브첸코는 전체적 밸런스가 매우 좋은 강력한 올라운드 파이터다. 17개의 월드무에타이 타이틀을 갖추고 있을 만큼 강력한 무에타이 파워를 자랑한다. 거기에 복싱, 유도 등 다양한 종목을 함께 수련한지라 공격옵션이 매우 많다. 반면 카무치는 강한 완력을 바탕으로 레슬링을 앞세운 압박이 위력적이다. 주짓수 이해도도 좋으며 힘을 앞세운 한방 능력도 갖추고 있다.

공이 울리기 무섭게 카무치는 활발한 스텝으로 외곽을 돌며 기동성 있게 치고 빠졌다. 세브첸코는 서두르지 않고 카무치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천천히 압박에 들어갔다. 펀치 연타, 로우킥 콤비네이션에 뒤돌려차기까지 구사하는 등 서두르지 않고 리듬을 잡아가는 모습이었다. 이른바 압박을 하면서 상대의 빈틈을 끌어내려는 듯했다.

반면 카무치는 활발히 움직이면서도 왠지 쫒기는 듯 불안해 보였다. 본인이 화력 대결에서 밀리는지라 제대로 된 타격거리를 허용하고 싶어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카무치로서는 방법은 테이크다운 밖에 없는지라 그런 기회를 노리고 있는 듯했다. 결국 길어진 탐색전 속에서 1라운드가 끝났다.

2라운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는 듯했다. 카무치는 먼 거리에서 로우킥을 차주며 거리를 유지했다. 그리고 기습적으로 테이크다운을 들어갔으나 세브첸코는 어렵지 않게 막아냈다. 지루한 경기 양상에 관중석에서 야유가 터져 나왔지만 세브첸코는 서두르지 않았다. 무턱대고 들어가다 큰 타격을 맞거나 테이크다운을 허용하면 곤란해지기 때문이다. 세브첸코는 앞차기에 이은 펀치를 내주며 허점을 찾아내려는 모습이었다.

쫒는 자와 쫒기는 자의 차이는 크다. 언뜻 지루한 양상 속에서 두 선수 모두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하는 듯 보였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카무치는 세브첸코의 파괴력을 의식해 도망다니다시피 하며 어렵게 견디고 있었다. 반면 세브첸코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사냥모드에 들어가고 있을 뿐이었다.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가는 쪽은 분명 세브첸코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세브첸코의 정타 횟수가 늘어났다. 마음이 급해진 카무치는 안되겠다 싶어 무리한 테이크다운을 시도를 남발했다. 세브첸코는 자신의 페이스를 잃지 않고 유효타 횟수를 늘려나가며 경기를 풀어나갔고 결국 5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승을 가져갔다.

9년 만에 리벤지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현재 세브첸코는 18승 3패를 기록 중인데 누네즈에게 당한 2패를 빼면 카무치가 유일하게 그녀에게 패배를 안겨준 상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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