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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조현우 자책골 후 대구 에드가에 동점골...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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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준철 댓글 0건 조회 101회 작성일 19-08-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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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전에서 강세를 보인 울산 현대 축구단(이하 울산)이 승리에 가까워졌다고 생각됐던 그 시점, 대구 FC(이하 대구)의 결정력이 빛났다.

지난 1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2019 K리그1 25라운드 울산과 대구의 맞대결은 1-1 무승부로 끝났다.

울산이 전반 23분 조현우의 자책골로 울산이 앞서나갔으나, 후반 38분 대구 에드가의 동점골로 양 팀은 승점 1점을 나눠 갖는 데 그쳤다. 이번 무승부로 울산은 2위 전북 현대 모터스에 2점 차로 쫓기는 입장이 된 반면, 대구는 최근 3연패의 부진을 끊어내며 다시 상위권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빠른 스피드로 대구 수비 녹여낸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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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에서 대체로 경기 주도권을 가진 쪽은 울산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속도전에서 승기를 잡았기 때문이다. 그 의지는 라인업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다. 최전방에 주민규를 놓고 좌·우 측면 윙어로 김인성과 이동경을 내세워 속도전에서 우위를 보이겠다는 의중을 내비쳤다. 울산은 수비 성공 후 공을 빠르게 좌·우 윙백인 김태환과 이명재에게 연결하고, 그들은 곧바로 앞선 선수들에게 공격 기회를 열어주며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렸다. 빌드업이 좋은 김승규 골키퍼도 힘을 보탰다. 이미 지난 23라운드 서울전에서 정확한 골킥으로 후반전 황일수의 추가골을 도운 바가 있던 그는 좋은 발밑 기술로 공격진의 속도를 지원했다.

전반 13분 이동경의 발리슛과 전반 15분 주민규의 골대를 맞고 나오는 슈팅 등, 점차 득점 기회를 늘려가던 울산은 전반 23분 선제골을 넣었다. 이 역시도 측면의 속도를 그대로 살린 공격에서부터 출발했다. 김인성이 스피드를 살려서 왼쪽 측면을 완벽하게 무너뜨린 다음 주민규에게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다. 주민규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고 조현우 골키퍼 몸에 맞고 들어가며 행운의 득점을 올렸다. 

리드를 잡은 울산은 후반전에도 공격적인 전술과 교체 카드 활용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전 측면에만 국한됐던 빠른 공격이 미드필드진 전역에 걸쳐 이뤄졌다. 울산 중원 핵심인 김보경이 중앙에서 공을 잡고 탈압박 과정을 거친 이후 한 템포 빠른 패스로 동료 선수들에게 슈팅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적인 경기 템포가 올라가니 울산의 공격력은 한층 강력해졌다. 주민규가 쉽게 상대 수비진 사이를 넘나들며 수차례 공격 기회를 잡았고, 양측 윙어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접고 들어오는 움직임으로 공격 패턴의 다양화를 만들어냈다.  

교체 카드도 공격적으로 사용했다. 울산은 후반 12분 이동경을 빼고 이근호를, 후반 33분 김인성을 빼고 황일수를 투입했다. 리드를 잡고 있는 과정에서 보다 수비력이 좋고 안정감을 찾아갈 수 있는 선수를 투입할 만했으나 오히려 스피드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로 승부수를 던졌다. 김도훈 감독이 후반전 강한 항의로 퇴장을 당하는 뒤숭숭한 상황과, 경기 종료 직전 에드가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점 3점을 놓쳤지만 울산이 이번 경기에서 보여준 속도전은 과감하면서도 효율성이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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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지 않던 대구, 에드가의 한 방으로 3연패 탈출

사실 대구도 속도전에 능한 팀 중 하나였다. 대구의 최대 강점이라 하면 스리톱에서 나오는 빠른 역습 전환이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호재도 있었다. 지난 6월 어깨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던 에드가가 고국에서 치료를 마치고 귀국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박기동을 임대 영입하며 옵션을 늘렸으나 대구의 주포는 역시 에드가였다. 에드가가 최전방에서 버티고 양옆의 세징야와 김대원이 수비를 흔들어준다면 리그 내에서 최저 실점을 기록하고 있는 울산이라 하더라도 이들을 쉽게 막아내기란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대구의 빠른 공격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다. 우선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울산 측면 공격에 휘둘리면서 수비 불안이 90분 내내 지속됐다. 피치 못한 수비진 공백이 뼈아팠다. 핵심 수비수 홍정운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김우석이 지난 라운드에서 퇴장을 당하며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최근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 시간을 늘리던 한희훈이 센터백을 볼 정도로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수비에서 공격까지 빠르게 공격으로 올라가지 못하니 전방의 김대원-에드가-세징야가 울산 수비에 막혀 답답함을 노출했다.

여기에 공격수들의 골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대구는 두 번의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전반 18분 김태환과의 경합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세징야가 이를 직접 처리했지만 방향을 너무 틀어 골대를 벗어났다. 그리고 후반 15분 윤영선의 핸드볼 파울로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이 주어졌으나, 히우두의 슈팅은 야속하게 골대 위를 넘어갔다. 후반 20분 세징야의 화려한 개인기 이후 회심의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처럼 절호의 득점 상황에서 결과를 얻어내지 못하니 선수들의 발걸음은 무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세징야와 에드가의 합은 점점 어긋났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된 히우두는 잔여 시간 동안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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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이러니하게 대구는 에드가의 한 방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에드가의 결정력이 빛났던 순간이었다. 후반 38분 에드가가 수비 사이에서 차분하게 볼 컨트롤을 한 뒤, 정확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안드레 감독도 경기 후 "오늘 명단에서는 에드가가 돌아왔다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동안 세징야가 많이 희생했다. 이젠 에드가와 함께하니 팀 공격이 제대로 돌아갈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에드가에게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직 수비진에서 부상자가 많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지만 공격진에서 확실한 결정력을 보여준다면 대구의 반등 가능성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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