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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례 거부한 미국 선수들 "증오 퍼뜨리는 대통령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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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현 댓글 0건 조회 3,485회 작성일 19-08-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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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팬아메리칸(범미주) 대회에 참가한 미국 선수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종차별 옹호에 항의하며 국민 의례를 거부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각) 미국 펜싱 대표 레이스 임보던은 지난 9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팬아메리칸 대회 남자 펜싱 플뢰레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며 동료들과 시상대에 올랐다. 

그는 미국 국가가 연주되자 혼자서 한쪽 무릎을 꿇었다. 미국프로풋볼(NFL) 선수 콜린 캐퍼닉 지난 2016년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경기 전 국민 의례를 거부하며 무릎을 꿇은 것을 따라한 것이다. 

"변화 요구하기 위해 나의 순간을 희생하기로"

임보던은 시상식을 마치고 소셜미디어에 "우리는 변화를 요구해야 한다"라며 "이 사회가 바꿔야 할 이슈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기 위해 시상대 위에서 만끽할 나의 순간을 희생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 사회가 바꿔야 할 이슈에 대해 "인종차별, 총기규제, 이민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 그리고 무엇보다 증오를 퍼뜨리는 대통령"을 거론하며 최근 백인 우월주의와 이민자 혐오 등 인종차별 발언을 쏟아낸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앞서 국민 의례를 거부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맹비난을 당했던 풋볼 선수 콜린 캐퍼닉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임보던의 글을 공유하며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임보던은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나는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 중 하나라고 믿고 있으며, 이 나라를 대표해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져왔다"라며 "하지만 지난 몇 년간 그 자부심을 상하게 하는 일들이 벌어졌다"라고 말했다.

미국올림픽위원회 "규정 안 지켜 실망"... 징계 논의

또한 이 대회에 여자 육상 대표로 출전한 그웬 베리도 10일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 시상대에서 미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오른손으로 주먹을 쥐고 치켜올리며 임보던을 지지했다. 

베리는 시상식 후 기자회견에서 "누군가는 불편한 것을 말해야 하고, 그것은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모든 부당함과 이를 더 부추기는 대통령"이라며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면 아무 것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팬아메리칸 대회는 북미, 중미, 남미까지 아메리카 대륙 국가들이 4년마다 치르는 대회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인을 받은 대회다. 따라서 선수의 정치적 표현을 금지하는 IOC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성명을 내고 "해당 선수들은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권리는 존중하지만 규정을 지킬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에 실망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USOC는 곧 임보덤과 베리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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