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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3호골에도 웃을 수 없던 손흥민, 토트넘의 리그 5경기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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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Z 댓글 0건 조회 4,397회 작성일 19-11-1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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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지난 10일 오전 12시(이하 한국기준) 펼쳐진 토트넘 핫스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경기에서 본인의 리그 3호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팀은 수비에서 불안함을 노출했고, 결국 상대의 오른쪽 풀백 발도크의 크로스가 골로 이어지며 팀은 1-1 무승부를 거뒀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빅 4에 진입하려면 승리가 절실했다. 토트넘과 세필드 유나이티드의 맞대결 전 첼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승리를 거둬 4위를 기록하고 있던 레스터와의 승점차가 무려 10점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잔여일정이 상당히 많다고는 하지만, 승점 10점은 따라잡기 어려운 수치인 것은 분명하다. 현재 4위를 기록하고 있는 맨시티와의 승점 차도 11점차다. 맨시티는 오는 11일 1시 30분 리버풀FC와 경기를 치르기에 순위가 충분히 변동 될 가능성이 있다. 

공-수에서 모두 고전했던 토트넘

올 시즌 세필드는 주로 3백 수비대형으로 선발 라인업을 발표하지만, 3백의 양쪽 스토퍼가 마치 풀백과 같은 움직임을 가져가면서 크로스를 올린다. 또한 3-5-2 포메이션의 양쪽 톱 스트라이커가 넓게 퍼지면서 상대 측면 수비수를 힘들게 만든다. 

세필드의 이러한 전략은 양쪽 풀백의 수비력이 약한 토트넘에게 어려움을 주기에 충분했다. 또한 세필드는 양쪽 풀백이 마치 윙어처럼 전진해 지난 경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던 다이어와 벤 데이비스가 지키는 토트넘의 왼쪽 수비라인을 주로 공략했다.

물론 셰필드의 전략은 역습 상황에서 위험을 드러낼 수 있다. 그러나 셰필드는 공격에 올라갔을 때는 최대한 공격을 마무리지으려 했다. 그 직후엔 중앙 미드필더와 양쪽 윙백까지 수비에 가담해 토트넘이 공격할 수 있는 공간을 모두 틀어막았다. 토트넘이 전반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한 이유다.

셰필드는 위협적인 찬스를 한 차례 만들기도 했다. 세트피스 상황 이후 흘러나온 세컨볼을 존 룬스트럼이 정말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때리면서 튀어 나왔다. 세필드의 입장에서는 정말 아쉬운 공격이었다.

손흥민의 한방 선제골, "치명적 패착"된 알리의 교체아웃

양 팀 모두 공격에서 다소 침묵이 이어지고 있을때,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의 팬들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지도록 만든 건 손흥민이었다. 상대 수비수 스티븐스의 패스 미스를 손흥민이 기다렸다는 듯이 캐치하며 상대 골키퍼 딘 헨더슨의 가랑이 사이로 가볍게 밀어 넣으며 팀의 선제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상대 공격수 맥골드릭은 토트넘의 홈 팬들을 다시 침묵에 빠트렸다. 스티븐스의 날카로운 크로스 이후 간결한 오른발 슈팅으로 가자니가 골키퍼를 뚫어냈다. 그러나 VAR을 확인한 결과 그 전 상황에서 세필드의 선수가 다이어보다 살짝 앞섰다고 확인되며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이후 후반 27분 토트넘은 이 리드를 지키기 위해서 델리 알리를 빼고 수비수인 후안 포이스를 투입했는데, 이 교체가 결과적으로 큰 패착이 되었다. 알리가 빠진 이후에는 공격에서의 센스있는 플레이가 잘 나오지 않다보니 손흥민과 케인이 고립되는 모습이 종종 나왔다.

결국 토트넘은 상대 발도크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토트넘은 최대한 다시 리드를 가져오기 위해서 라인을 올렸고, 오른쪽 풀백 세르주 오리에를 빼고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하는 강력한 교체를 시도했다. 이후 루카스 모우라의 날카로운 슈팅이 나오는 등 공격에서 종종 번뜩이는 모습이 나왔지만, 결국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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