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들 기다리는 슈퍼 라운드, 진짜 승부가 시작된다 > 스포츠이슈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스포츠이슈


   자유게시판    유용한사이트    스포츠이슈    익명게시판


강팀들 기다리는 슈퍼 라운드, 진짜 승부가 시작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Z 댓글 0건 조회 4,542회 작성일 19-11-12 21:30

본문

스포츠이슈


제2회 프리미어 12의 1라운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결과로 끝났다.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던 1라운드 C조 일정에서 대한민국은 호주와 캐나다 그리고 쿠바까지 모든 팀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현재까지는 완벽한 대회를 치르고 있다.

이제 슈퍼 라운드에 진출한 멕시코와 미국(이상 A조), 일본과 대만(이상 B조) 그리고 대한민국과 호주(이상 C조)까지 총 6팀이 팀당 4경기를 치른다. 같은 조에서 진출했던 상대와는 재경기를 치르지 않고 1라운드의 경기 기록을 그대로 안고 간다.

이에 따라 멕시코와 일본, 대한민국은 슈퍼 라운드에서 1승을 얹어서 시작한다. 반대로 미국과 대만 그리고 호주는 1패를 떠안은 상태에서 슈퍼 라운드를 시작한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대한민국의 사례처럼 슈퍼 라운드에서 다른 경기를 모두 승리해 극복할 수도 있지만, 1패를 떠안고 시작하는 것은 큰 부담이 된다.

대만과 호주까지 동반 진출, 둘 다 제쳐야 올림픽 간다

일단 이번 프리미어 12 대회에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서 도합 4팀이 출전했다. 이들 중 일본은 2020 도쿄 올림픽 개최국이기 때문에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다. 대한민국과 대만 그리고 호주 3팀이 본선 티켓 1장을 놓고 경쟁하고 있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팀의 올림픽 진출 조건 중 하나인 슈퍼 라운드 진출은 모든 팀이 충족했다. 대한민국이 C조 1위를 기록했고, 대만이 B조 2위로 슈퍼 라운드에 진출했다.

프리미어 12에 첫 출전했던 호주는 대한민국과 쿠바에게 2패를 당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였던 캐나다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쿠바가 대한민국에 더 큰 점수 차로 패한 덕분에 극적으로 슈퍼 라운드 기회를 얻었다.

문제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슈퍼 라운드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경쟁할 팀이 예상보다 한 팀 더 늘었다는 사실이다. 당초 첫 출전이었던 호주보다는 캐나다 또는 쿠바가 슈퍼 라운드에 진출할 것으로 보였으나, 쿠바가 예상 밖으로 C조 최하위로 떨어지면서 호주도 슈퍼 라운드 경쟁 대상이 된 것.

이제 대한민국 대표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려면 슈퍼 라운드에서 대만과 호주 두 팀보다 높은 순위를 챙겨야 한다. 일단 대만과 호주가 각각 1패를, 대한민국은 호주에게서 거둔 1승을 기록하고 상황에서 이번 대만과의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 순위 고지 점령에 유리해진다.

무난한 시나리오는 대한민국이 최소 4승 1패(호주에게서 거둔 1승 포함)로 2위 안에 들어 결승에 진출하는 것이다. 대만이나 호주가 결승 진출에 실패할 경우, 대한민국은 결승 진출만으로도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가장 부담스러운 경우는 대만이나 호주가 결승에 함께 진출했을 경우다. 슈퍼 라운드에서 1위를 하고도 결승전에서 대만이나 호주에게 패한다면 이전까지 거둔 모든 노력이 물거품으로 변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대만의 슈퍼 라운드 순위를 최대한 끌어내리는 방법은 대한민국이 대만과의 경기에서 최대한 넉넉한 점수 차이로 승리하는 것이다. 호주와의 경기에서 5점 차로 큰 승리를 거둔 덕분에 호주는 대한민국에 7점 차로 패한 쿠바 덕분에 일본으로 올 수 있었다.

만만한 상대 없는 슈퍼 라운드, 첫 상대부터 미국

각 조에서 상위 2팀이 만나기 때문에 만만한 상대는 없다. 11월 11일(이하 한국 시각) 첫 상대부터 지난 대회 준우승팀이었던 미국이다. 두 번째 경기는 이번 슈퍼 라운드에서 대한민국에 가장 중요한 대만과의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세 번째 경기는 A조 1위였던 멕시코를 만나며, 슈퍼 라운드의 마지막 상대는 자존심 때문에라도 절대로 질 수 없는 일본이 기다린다. 먼저 열리는 3경기에서 결승 진출을 확정지을 수도 있기 때문에 국제 대회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일본과의 대결이 마지막인 것은 오히려 다행일 수도 있다.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어 있는 메이저리그 신분의 선수들은 국적을 막론하고 프리미어 12에 참가할 수 없기에, 미국은 마이너리그 선수들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그래도 국가대표인 만큼 40인 로스터에서는 빠졌지만 상위 유망주 자원들이 대거 출전한다.

MLB 파이프라인에서는 각 팀별로 유망주들을 평가하는데, 외야수 조 아델은 LA 에인절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들 중 팀 내 유망주 평가 1위(전체 5위)에 오른 초특급 유망주다. 2017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으로 2019년 트리플A 27경기까지 경험하며 향후 메이저리그 승격이 유력한 선수다. A조 3경기에서는 13타수 4안타(0.308)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내야수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망주 1위), 앤드류 본(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망주 3위) 등도 모두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의 유망주다. 유망주가 아니더라도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선수들도 메이저리그 재도전이나 KBO리그 등 다른 리그 진출 가능성을 찾아보기 위해 출전한 선수들이 많다.

메이저리그 통산 275경기에 등판(210선발)한 왼손 베테랑 투수 클레이튼 리차드가 대표적이다. 1284.2이닝 통산 69승 84패 평균 자책점 4.51에 824탈삼진을 기록했으며,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 14승 시즌이 있다. 올 시즌에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10경기 선발 등판하며 1승 5패 5.96을 기록한 뒤 9월에 방출됐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은 3경기에서 도합 10개의 홈런을 날렸다. 참가국 12팀 중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날렸으며, 2-8로 패했던 멕시코와의 경기에서도 홈런으로만 2점을 기록했을 정도다. 하위 타순에서도 베테랑 포수 에릭 크라츠가 타율 0.625에 2홈런 3타점을 기록, "공포의 8번 타자"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1번부터 9번까지 숨 고를 틈이 없다.

미국은 대한민국과의 슈퍼 라운드 첫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코디 폰스를 예고했다. 폰스는 네덜란드와의 A조 첫 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냈다. 이에 맞서 대한민국에서도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승리를 거뒀던 양현종(KIA 타이거즈)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대한민국에 가장 중요한 대만전

슈퍼 라운드에서 두 번째로 만나게 될 대만은 B조에서 치른 1라운드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6-1의 넉넉한 승리를 거뒀고, 베네수엘라와의 대결에서도 3-0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여기까지는 대만이 무난하게 슈퍼 라운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러나 일본과의 3차전 경기에서 일본과 대만의 전력 차가 크게 드러났다. 대만은 9이닝 동안 11안타를 기록했으면서도 8회까지 무득점으로 꽁꽁 막히다가 9회 말에 겨우 1점을 만회한 것에 그쳤다.

반면 일본은 1회부터 2득점 하는 등 대만의 마운드를 수시로 두들겼다. 결국 일본은 대만과 똑같은 11안타를 기록(3볼넷)하면서 1회 2득점, 3회 2득점, 6회 1득점으로 사실상 승부를 가른 뒤, 9회에 확인사살로 3점을 추가했다. 같은 11안타였지만 일본의 공격이 훨씬 효과적이었던 것이다.

사실 프리미어 12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3팀은 WBSC 랭킹 상위 3팀인 일본(1위)과 미국(2위) 그리고 대한민국(3위)의 대결이긴 하다. 그러나 일본이 이미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갖고 있으며, 프리미어 12가 올림픽 예선 과정을 겸하고 있기에 이번 대회에서는 이 3팀의 대결보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팀들의 직접적인 경쟁이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일단 아메리카 대륙 팀들 중에서는 멕시코가 제일 유리한 상황이다. 슈퍼 라운드 1승을 얹은 상태이기 때문에 미국을 제치고 결승에 올라가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멕시코와 미국 중 슈퍼 라운드 성적이 더 좋은 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며, 다른 한 팀은 2020년 2월에 아메리카 지역 예선을 다시 치러야 한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팀들은 상황이 복잡해졌다. 이번 대회 참가 팀들이 모두 슈퍼 라운드에 진출했기 때문에 대한민국과 대만 그리고 호주까지 3팀을 중심으로 혈투가 벌어질 예정이다.

대한민국은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2위 진입에 실패하는 바람에 올림픽 본선에 도전할 추가 기회가 없다. 그러나 대만은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2위 안에 들었기 때문에 이번 프리미어 12에서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하더라도 최종 예선의 기회가 남아있다.

결국 이번 대회 슈퍼 라운드에서 가장 주목받게 될 최고의 빅 매치는 WBSC 랭킹 3위 대한민국과 4위 대만의 경기가 됐다. 이 경기 후 이틀의 휴식이 있고, 지면 올림픽 본선 진출권에서 멀어지기 때문에 미국전 선발로 등판하는 양현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 전원이 출전 대기할 수도 있다.

슈퍼 라운드 가장 마지막에 열릴 한일전

일본이 B조 1위를 기록하고 대한민국이 C조 1위를 기록하게 되면서 슈퍼 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공교롭게 한일전이 배정됐다. 각종 국제 대회에서 만나기만 하면 혈투가 벌어졌기 때문에 항상 가장 큰 주목을 받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대만과의 경기가 더 중요해지면서 일단 최우선 순위에서는 밀렸다.

만일 대한민국이 대만에게 승리한다면 올림픽 본선 진출권 획득이 유력해진다. 만일 미국이나 멕시코에게 1패를 당한다고 해도 대만이 일본과의 전적을 포함하여 2패가 되기 때문에 순위에서 앞설 수 있다.

그러나 다른 경기 결과까지 포함하여 대만과의 순위 경쟁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잡지 못한다면, 마지막에 열릴 일본과의 경기는 그야말로 사생결단의 경기가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일본과 만나기 전 3경기에서 최대한 순위를 확보하는 것이 부담이 적은 한일전을 치르는 데 좋은 준비가 될 수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에게는 올림픽 본선 출전권과 더불어 또 하나 지켜야 할 자존심이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올림픽 디펜딩 챔피언(2008 베이징 올림픽 우승)이면서 프리미어 12에서도 디펜딩 챔피언(2015 첫 대회 우승)이기도 하다.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올림픽 본선 진출 정도로는 만족하기 어려운 대회다.

이렇게 생각한다면 일본과의 슈퍼 라운드 마지막 경기도 시간을 허투루 보낼 수 없다. 일본 역시 결승 진출이 유력한 상대이며, 슈퍼 라운드가 끝난 바로 다음 날에 결승전이 치러지므로 일본과 이틀 연속 대결할 수도 있다.

자존심이 걸려있는 야구 국제 대회 최고의 라이벌 매치인 만큼 대한민국과 일본 모두 한일전 선발투수는 예고하지 않았다. 최근의 한일 관계까지 감안하면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다만 바로 다음 날에 결승전이 열리기 때문에 결승전 일정까지 감안하여 선발투수와 라인업이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 출전권과 함께 대회 2회 연속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2일 대만과의 경기만 치바 롯데 마린즈의 홈구장인 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 치른다. 나머지 슈퍼 라운드 경기는 모두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홈 경기장인 도쿄 돔에서 치른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그동안 국제 대회에서 좋은 기억을 많이 남긴 일본 원정에서 이번에는 또 어떠한 드라마를 만들어낼지 지켜보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우회접속시 채팅창이 작동하지 않을수 있습니다.

중고천국텔레그램
중고천국검증
오늘 1,136 어제 2,101
최대 23,518 전체 4,091,642

게시물에 대한 책임은 작가에게 있으며 우리는 책임을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당신의 국가에서 인정하는 성인이 아니라면 성인 정보를 사용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Copyright © usedheave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