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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복귀 시점, 에자즈바쉬 최대 변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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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Z 댓글 0건 조회 4,636회 작성일 20-02-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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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자즈바쉬가 올 시즌 터키 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김연경의 "최상 경기력 회복"이 더욱 절실하게 됐다.

에자즈바쉬는 그동안 김연경-보스코비치-나탈리아로 구성된 세계 최고의 공격 삼각편대가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며 경기를 주도해 왔다. 또한 3명 중 1명이 돌아가면서 휴식을 취하는 시스템으로 체력 관리를 해왔다.

그러나 김연경은 지난 1월 18일(아래 한국시간) 터키 리그 정규리그 후반기가 재개된 이후 한 달이 넘도록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복근 부상 치료와 재활 때문이다.

김연경의 복근 부상은 1월 초 태국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서 본선 출전권 획득을 위해 투혼을 불태우다 발생했다. 특히 태국과 결승전에서 고통이 심했음에도 "진통제"를 맞고 출전을 강행했다.

그럼에도 김연경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22득점)을 올렸고,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3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많은 국민들이 대표팀 선수들의 투혼과 선전에 뜨거운 관심을 보냈고, 이는 V리그 여자배구 인기 폭발로도 이어졌다. 한 해외 매체는 부상 투혼을 발휘한 김연경을 향해 "도쿄 올림픽 예선전의 진정한 영웅"으로 선정해 극찬을 하기도 했다.

국내 치료 "잘한 선택"... "누적 피로" 해소에도 도움

그러나 김연경은 자신의 부상 치료와 재활 방법, 부상 공백 기간 동안 연봉 조정 문제로 소속팀인 에자즈바쉬와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김연경은 자신의 연봉 "일부 삭감"을 수용했다. 전례가 드문 일이었다.

김연경은 에자즈바쉬 구단과 협상에서 "한국에서 치료·재활"을 강하게 원했고, 구단도 이를 수용했다. 그에 따라 김연경은 지난 1월 28일 일시 귀국했다. 그리고 20일 다시 터키로 출국했다.

김연경이 국내 치료를 원한 이유는 이번 기회에 완벽하게 치료해서 터키 리그 포스트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도쿄 올림픽 등 "중요한 경기에서 제대로 활약하기 위해서"였다.

김연경의 선택은 결과적으로 옳았다. 국내에서 편한 마음으로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고, 부상 부위도 크게 호전됐다. 추가 소득도 있었다. 그동안 누적된 피로 상태를 해소하는 데도 효과를 봤다. 

사실 김연경은 지난해 터키 리그, 국제대회 대표팀 경기, 다시 터키 리그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1년이 넘도록 제대로 된 휴식 한 번 취하지 못했다.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심한 상태였다. 이번처럼 시즌 도중에 한 달 이상 경기 없이 지낸 경우는 처음이었다.

김연경은 앞으로 경기를 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과정을 거쳐, 실제 경기에 투입되기까지 2~3주가 더 소요될 전망이다.

감독의 무리한 선수 기용... "한데 부상"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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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김연경의 부상 공백 기간 동안 에자즈바쉬의 주전 멤버들이 많이 지쳤고, 한계에 도달했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는 점이다.

에자즈바쉬는 김연경 공백 기간인 1월 20일 터키 리그 정규리그 후반기 첫 경기부터 최근까지 보스코비치-나탈리아-한데가 공격 삼각편대를 이루며 연승을 이어왔다.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상위권, 중위권 팀을 가리지 않고 풀세트 접전을 벌이면서 체력 소모가 극심해졌다.

설상가상으로 김연경의 빈 자리인 레프트 한 자리를 훌륭하게 수행했던 한데(23세·190cm)가 사실상 시즌 아웃에 가까운 부상을 당하면서 더욱 비상이 걸렸다. 한데는 터키 대표팀에서도 주전 레프트다.

한데는 지난 18일 유럽 챔피언스리그 부도블라니(폴란드)와 경기에서 1세트 초반 발 부상으로 교체됐다. 에자즈바쉬 구단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데는 검진 결과 왼쪽 발허리뼈 골절로 나타났고, 치료 과정이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한데 부상은 모타 에자즈바쉬 감독의 무리한 선수 기용에서 비롯된 측면이 크다. 에자즈바쉬는 부도블라니와 경기 전에 이미 조 1위와 8강 조 추첨 1그룹 배정(5개 조 1위 팀 중 4위까지)이 확정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굳이 이기려고 무리할 필요가 없는 경기였다. 그런데도 한데를 1세트부터 선발 투입했고, 심지어 선발에서 제외시켰던 보스코비치, 나탈리아까지 2세트부터 투입했다.

해외 매체들은 한데의 부상 치료와 재활 기간이 6~7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게 될 경우 4월 중순 이후에나 출전이 가능하다. 시기적으로 터키 리그 포스트시즌 4강 플레이오프(PO)와 챔피언결정전,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치러지는 기간이다. 그러나 그 경기들은 어차피 김연경이 주전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

에자즈바쉬 입장에서 한데의 장기 결장은 여러모로 뼈아픈 대목이다. 김연경, 보스코비치, 나탈리아의 휴식 없는 경기 출전을 가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김연경 조기 투입, "최악 사태" 초래할 수도

에자즈바쉬 주전 멤버들의 최근 몸 상태와 경기력을 살펴보면, 4~5월에 펼쳐지는 중요한 경기들에서 "최악의 사이클"이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때문에 김연경이 몸 상태를 완벽하게 회복하고,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는 것만이 마지막 남은 유일한 희망이다. 김연경마저 정상적인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앞으로 있을 터키 리그 포스트시즌, 터키 컵, 유럽 챔피언스리그 3개 대회에서 단 한 곳도 우승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에자즈바쉬는 터키 리그 바크프방크, 이탈리아 리그 이모코와 함께 "세계 최고 3대 클럽"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멤버 구성과 객관적인 전력으로 볼 때, 가장 앞서 있는 팀들이기 때문이다.

에자즈바쉬의 목표도 당연히 남은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이다. 결국 "우승이 아니면 실패한 시즌"으로 규정될 수밖에 없는 게 엄연한 현실이다. 최소한 터키 리그 포스트시즌 챔피언결정전 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중 한 곳이라도 우승을 차지해야 성공한 시즌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그러나 둘 다 바크프방크, 이모코라는 강적이 버티고 있어 결코 쉽지 않다.

김연경 복귀 시점 "택일"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가장 최악은 복귀를 서두르다 일을 그르치는 것이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경기를 이어가다 더 악화되거나, 부상 부위가 재발할 경우다. 이는 김연경, 에자즈바쉬, 한국 대표팀 모두에게 치명타다.

어차피 "우승 아니면 실패"... 선택과 집중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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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터키 리그 포스트시즌 4강 PO와 결승전, 터키 컵 대회,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 PO 2차전부터 결승전까지 가장 중요한 빅매치들이 모두 4월 초부터 5월 16일 사이에 몰려 있다. 이 기간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측면에서 에자즈바쉬에겐 터키 리그 정규리그를 과감하게 포기하는 선택도 필요하다. 현재 터키 리그 정규리그는 12개 팀 모두 4경기씩만 남겨 두고 있다. 에자즈바쉬는 26일 PTT, 3월 2일 THY, 3월 9일 예실유르트, 3월 15일 바크프방크와 경기를 치른다. 

25일 기준 정규리그 순위는 1위 바크프방크(승점 51점·17승1패), 2위 에자즈바쉬(48점·17승1패), 3위 페네르바체(42점·14승4패) 순이다.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에자즈바쉬가 바크프방크를 누르고 1위를 탈환하기는 쉽지 않다.

그 기간 동안 재활 중인 김연경을 포함해, 보스코비치, 나탈리아, 심게 등 피로가 누적된 핵심 선수들에게 휴식과 체력 회복에 집중하도록 하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3월에 신경 써야 할 경기는 에자즈바쉬와 스칸디치(이탈리아)가 3월 5일 이탈리아, 3월 12일 터키에서 벌이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PO다.

스칸디치는 껄끄러운 상대이긴 하지만, 현재 일부 핵심 선수의 부상과 타 리그 이적 등으로 고전 중이기도 하다. 에자즈바쉬 주전 멤버들이 몸 컨디션만 정상적이라면, 김연경을 투입하지 않고도 승리할 수도 있다. 설사 패하더라도 2차전 홈 경기가 있기 때문에 1차전에서 김연경 출전을 강행할 필요는 없다. 사실 1차전 경기가 김연경을 투입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우려가 높은 지점이다.

에자즈바쉬에겐 어느 때보다 지혜로운 결단이 필요하다. 한 발 앞서가려다 우승 경쟁에서 조기 탈락하는 우를 범해선 안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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