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드래프트 성공 사례, 한화 정진호도 있다 > 스포츠이슈

팝업레이어 알림

팝업레이어 알림이 없습니다.
사이트 내 전체검색

스포츠이슈


   자유게시판    유용한사이트    스포츠이슈    익명게시판


2차 드래프트 성공 사례, 한화 정진호도 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Z 댓글 0건 조회 4,432회 작성일 20-07-05 13:49

본문

스포츠이슈


한화가 전날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설욕하며 두산에게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최원호 감독대행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장단 10안타를 때려내며 6-2로 승리했다. 올 시즌 18연패를 기록하는 등 10개 구단 중 독보적인 최하위에 머물러 있는 한화는 6할에 가까운 승률을 올리고 있는 3위 두산에게 5경기에서 3승2패로 상대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13승39패).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5이닝7피안타3사사구6탈삼진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0경기 만에 드디어 첫 승을 올렸고 4명의 불펜투수도 남은 4이닝을 비자책 1실점으로 막았다. 타석에서는 1회 무사 1,3루에서 결승 적시타를 때린 최진행이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끈 가운데 2차 드래프트 출신 외야수의 활약도 돋보였다. 7번 좌익수로 출전해 3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선보인 정진호가 그 주인공이다.

노성호 외 성공 사례 찾기 힘들었던 2020년 2차 드래프트
 
IE002615540_STD.jpg
 
2년에 한 번, 홀수 해 11월에 열리는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의 상황에 따라 지명 스타일이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당장 1군에서의 실적은 부족해도 미래를 대비해 유망주를 지명하는 구단이 있는 반면에 당장 시즌 성적을 위해 1군에서 검증된 즉시 전력감을 선발하는 구단도 있다(물론 작년 한국시리즈 파트너였던 두산과 키움 히어로즈처럼 아예 지명을 포기하는 구단들도 있다).

현재까지 2020년 2차 드래프트의 최고 성공사례는 NC다이노스에서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좌완 노성호다. 작년 시즌까지 NC에서 5승14패3홀드 평균자책점7.03에 그쳤던 노성호는 삼성 이적 후 16경기에 등판해 14이닝 동안 자책점 2점 만을 기록하며 5홀드1.29로 전혀 다른 투수로 변모했다. 여전히 이닝당 0.71개의 다소 많은 볼넷을 허용하고 있지만 노성호는 올 시즌 현존하는 가장 위력적인 좌완 불펜투수 중 한 명이다.

반면에 즉시전력감을 지명하며 당장의 전력보강을 노렸던 팀들의 결과는 썩 좋지 못하다. 투수 김세현과 정수민, 1루수 채태인을 지명한 SK 와이번스는 김세현이 2경기에서 1이닝 동안 2피안타2볼넷을 기록한 후 2달 가까이 1군에서 자취를 감췄다. 옆구리가 좋지 않아 30일 동안 부상자 명단에 다녀 온 채태인도 .370의 좋은 시즌 타율에 비해 1홈런4타점으로 효율이 떨어진다. 정수민은 아직 1군은커녕 퓨처스리그에서도 등판 기록이 없다.

불펜 강화를 위해 베테랑 우완 이보근을 선택한 kt 위즈의 선택도 현재까지는 썩 만족스럽지 못하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동안 67홀드를 기록하며 히어로즈의 필승조로 활약했던 이보근은 kt에서도 주권,김재윤,이대은을 보좌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올 시즌 1군에서 6경기에 등판한 이보근은 승패세이브홀드 없이 평균자책점4.70으로 kt의 필승조에 포함되지 못하고 있다.

한화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유망주 수집보다는 즉시전력감을 영입하는 데 집중했다. 하지만 1라운드 지명 선수인 포수 이해창은 11경기에서 63이닝 동안 마스크를 쓰며 주전 포수 최재훈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지 못했고 시즌 타율도 .161에 불과하다. 좌완 이현호 역시 16경기에서 2패6.46으로 부진 후 지난 2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2라운드로 지명했던 외야수 정진호 만큼은 제 몫을 톡톡히 해주며 또 하나의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다.

노수광 부상 이탈 후 7월 맹타로 주전 자리 사수

2011년 2차5라운드 전체38순위 지명을 받고 두산에 입단한 정진호는 빠른 발과 건실한 수비,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한 만능 외야수로 입단 초기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상무 시절에는 2013년 퓨처스 올스타 MVP와 2014년 퓨처스 남부리그 타점왕에 오르며 팬들의 기대치를 높였다. 하지만 전역 후 팀에 합류했을 때 두산의 외야에 정진호가 들어갈 자리는 없었다.

두산은 김현수(LG 트윈스)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엔 박건우라는 걸출한 외야수가 등장했고 정수빈이 군에 입대한 후엔 조수행(상무)이 프로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정진호는 주전 경쟁은커녕 1군에서 생존경쟁을 하기도 바빴다. 정진호는 2017년6월7일 삼성전에서 5이닝 4타석 만에 역대 최소이닝,최소타석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고 2018년에는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301 2홈런37타점53득점을 기록하며 주전에 가까워 지는 듯 했다.

하지만 정진호는 작년 시즌 66경기에서 타율 .208로 부진했고 결국 40인 보호선수명단에서 제외되면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로 이적했다. 정진호는 한화 이적 후 5월 한 달 동안 타율 .282를 기록하며 한화의 1번 좌익수로 도약하는 듯 했지만 6월 들어 타격슬럼프가 찾아왔고 한화는 트레이드를 통해 또 다른 외야수 노수광을 영입했다. 하지만 노수광 역시 한화 이적 후 5경기 만에 옆구리 부상을 당하면서 정진호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정진호는 7월에 열린 4경기에서 모두 주전으로 출전해 11타수7안타(타율 .636) 1홈런3득점1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타율을 .297까지 끌어 올렸다. 정진호는 4일 친정 두산을 상대로도 3안타1득점을 기록하며 옛 동료들 앞에서 자신의 건재를 증명했다. 정진호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5경기에 출전해 타율 .455로 9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데 작년까지 동료였던 투수들에게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한화는 지난 2일 제라드 호잉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브랜든 반즈가 입국했다. 반즈는 2주의 자가 격리 기간을 거친 후 빠르면 7월 중순부터 출전이 가능하고 비슷한 시기 노수광도 1군에 돌아올 것으로 전망된다. 만약 정진호가 앞으로 열흘 정도의 기간 동안 부진하다면 곧바로 반즈와 노수광에게 자리를 내줘야 할 것이다. 하지만 정진호의 7월 맹타가 계속 이어진다면 정진호는 최원호 감독대행에게 기분 좋은 고민거리를 던져 줄 것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게시물 검색

회원로그인

우회접속시 채팅창이 작동하지 않을수 있습니다.

중고천국텔레그램
중고천국검증
오늘 1,379 어제 1,522
최대 23,518 전체 4,081,014

게시물에 대한 책임은 작가에게 있으며 우리는 책임을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당신이 당신의 국가에서 인정하는 성인이 아니라면 성인 정보를 사용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Copyright © usedheave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