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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발렌시아 리빌딩 주축으로 성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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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Z 댓글 0건 조회 6,767회 작성일 20-09-2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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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리가 개막전에서의 멀티 도움은 이강인(발렌시아)에게 장밋빛 미래를 예고한 것과 다름없었다. 이강인은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뿜어내며 발렌시아의 새로운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채비를 마쳤다.
 
2시즌 동안 출전 기회 잡지 못한 이강인
 
이강인이 비로소 입지를 넓히기까지는 무려 1년 8개월의 기다림이 있었다. 발렌시아의 최고의 유망주로 각광을 받으며 차근차근 연령대 팀을 거쳐 올라왔다.

이강인은 2018년 10월 31일 스페인 코파 델 레이 32강 1차전에서 출전하며 발렌시아 구단 역사상 최연소 데뷔 외국인 선수로 기록됐다. 어린 나이에도 빼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마침내 2019년 1월 발렌시아 정식 1군 프로 계약을 맺었다.
 
이강인의 주가가 폭등한 것은 지난해 6월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이다. 당시 그는 만 18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골 4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끌었고,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MVP)을 수상했다. 20세 이하 연령별 대회였지만 자신보다 2살이 많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상대로 독보적인 활약을 선보인 것이다.
 
U-20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유럽 다수의 클럽이 이강인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이강인은 2018-19시즌 후반기 1군 계약을 맺었지만 정작 팀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이강인은 그해 여름 이적을 추진하는 초강수를 던졌다. 안타깝게도 구단의 반대에 막혀 잔류해야 했다. 대신 충분한 출전 시간을 약속했다.
 
그러나 2019-20시즌 이강인의 입지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총 24경기(2득점)에 나섰는데 선발 출전은 겨우 6경기에 불과했다. 출전 시간도 총 696분으로 짧았다. 사실상 전력 외 선수와 다름없었다.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 체제의 4-4-2 포메이션에서 이강인은 좀처럼 활약하지 못했다. 주 포지션이 2선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측면 윙어로 뛰기엔 주력이 부족했고, 2명의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서는 적은 활동량, 수비력에서 약점을 남겼다.
 
좌우 측면에서는 페란 토레스, 카를레스 솔레르, 곤살로 게데스, 데니스 체리셰프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최전방 투톱은 막시밀리아노 고메스, 로드리고 모레노, 케빈 가메이로가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았다.
 
실망스런 시즌을 보낸 이강인은 올 여름에도 이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번에도 구단은 이강인을 붙잡았다. 새 시즌 감독 교체와 함께 이강인을 중심으로 리빌딩을 선언한 것이다.
 
"개막전 2도움" 이강인, 주전 도약으로 기대감 높인 새 시즌
 
발렌시아는 올 여름 다니 파레호, 프랑시스 코클랭, 로드리고 모레노, 페란 토레스 등 주전급 다수를 이적 시키는 대신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을 재편했다.
 
리빌딩 중심에는 이강인이 있었다. 하비 그라시아 신임 감독은 프리시즌부터 이강인을 중용했다. 최전방 투톱,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좌우 윙포워드 등 위치를 가리지 않았다. 이강인도 이러한 기대에 부응했다. 프리시즌 4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예열을 마쳤다.
 
그리고 이강인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레반테와의 리그 개막전에서 막시 고메스와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한 칸 쳐지며 전문 공격수 고메스와 중앙 미드필더 간의 연결 고리 역할을 맡았다.
 
이강인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전반 12분 가브리엘 파울리스타에게 정확한 코너킥을 배달해 헤더골을 도왔고, 전반 39분에는 고메스의 침투 타이밍에 맞게 창의적인 공간 패스로 또 한 차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내내 레반테에게 주도권을 밀려 불안감을 노출했지만 중요한 고비 때 이강인의 2도움으로 전반을 2-2로 유지했고, 후반 들어 2골을 추가해 4-2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날 이강인은 넓은 시야를 이용해 날카로운 패스를 전개했으며, 총 4개의 키패스와 94%의 높은 패스 성공률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1년 8개월 동안 발렌시아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설움을 날려버린 활약이었다.
 
만 19세 207일의 나이로 리그에서 도움 2개를 기록한 이강인은 2008년 후안 마타(20세 150일)의 기록을 경신했다. 21세기 이후 발렌시아에서 정규리그 한 경기 도움 2개를 올린 최연소 선수로 남았다.
 
이강인은 지난 16일 스페인 "ESPN 데포르테스"가 선정한 유럽 주간 베스트11에서 4-4-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선정됐다.
 
이뿐만 아니라 18일 스페인 "엘 데스 마르케"는 "이강인의 재계약 협상이 진행 중이다. 2025년까지 재계약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발렌시아는 2022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이강인에 대한 확신을 더욱 굳혔다는 방증이다.
 
물론 개막전 활약에 만족할 수 없다. 프로 선수로서 이제야 제대로 된 첫 발을 내딛은 셈이다. 이강인은 오는 20일 셀타 비고와의 리그 2라운드에서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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