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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린더 그랜드 슬램의 중압감은 상상을 초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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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Z 댓글 0건 조회 141회 작성일 21-09-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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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2일 일요일 오후 (미국 현지시각) US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부 단식 결승전을 지켜보기 위해 2만여 명이 넘는 구름관중이 뉴욕 아서 애쉬 스타디움에 운집했다. 세계 1위(노박 조코비치)와 세계 2위(다닐 메드베데프)간의 맞대결을 넘어 이 경기 결과에 따라 1969년 로드 레이버(호주) 이후 첫 캘린더 그랜드 슬램 (1년 안에 4대 메이저 대회 - 호주 오픈, 프랑스 오픈, 윔블던, US 오픈을 모두 석권) 달성의 위대한 순간이 탄생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현장에는 1969년 캘린더 그랜드슬램의 장본인인 로드 레이버 외에도 브래드 피트, 브래들리 쿠퍼, 벤 스틸러, 알렉 볼드윈, 라미 말렉, 스파이크 리 등의 헐리우드 스타 배우, 감독들과 마리아 샤라포바, 앤디 로딕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테니스 스타들도 직접 새로운 역사의 탄생을 관전하기 위해 아서 애쉬 스타디움을 찾았다.

새로운 역사는 탄생되었다. 하지만 아서 애쉬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2만여 관중 대부분의 바람대로 캘린더 그랜드 슬램이 아닌 차세대 스타로 각광받는 메드베데프가 생애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쥔 것이다. 예상을 뒤엎는 3-0 (6-4, 6-4, 6-4) 완승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조코비치는 3라운드 경기서부터 연속으로 1세트를 내주었지만 2세트부터 반전하여 경기를 역전했다. 이날 결승에서도 조코비치는 2세트 초반 메드베데프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할 기회가 찾아왔다. 그러나 메드베데프는 긴 다리를 이용한 넓은 수비범위와 강력한 스트로크까지 장착하여 조코비치에게 역전의 틈을 내주지 않았다.

준결승에서 알렉산더 즈베레프(독일)와 풀세트까지 치른 후 조코비치에게 회복의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2세트부터 반격이 충분히 가능했을 텐데 메드베데프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작심하고 나온 모습이었다. 조코비치의 샷을 마치 AI 로봇처럼 예상하고 쉽사리 조코비치의 노림수에 말려들지 않았다.

적어도 이날 결승전에서만큼은 메드베데프는 2000년대 초반 초절정의 완벽한 전성기를 구사하던 로저 페더러(스위스)의 모습을 연상하게 하였다. 3세트 메드베데프는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을 내리 브레이크하면서 5-2로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다. 

5-2로 앞서던 상황. 자신의 서브게임에서 메드베데프는 챔피언십 포인트까지 다가섰다. 그러나 조코비치의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강력히 염원하던 팬들의 야유는 점점 더 커져갔고 메드베데프는 집중력을 잃으며 흔들리는 모습이었다. 결국 더블 폴트에서 샷 미스를 범하면서 조코비치에게 처음으로 자신의 서브게임을 내주었다.

조코비치는 자신의 서브게임까지 따내면서 4-5로 바짝 추격하였다. 4-5로 추격한 후 맞이한 브레이크 타임에서 조코비치는 알 듯 말 듯한 오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거의 자신이 낭떠러지로 내몰렸는데 아서 애쉬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팬들의 멱살잡이에 가까운 하드캐리 덕분에 극적으로 생환한 상황에 대한 감사의 표시인 듯싶었다.

메드베데프는 5-4로 앞선 상황에서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마침내 챔피언십 포인트를 모두 삭제시키고 경기가 종료되는 순간 메드베데프는 코트에 혓바닥을 내밀며 옆으로 드러눕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기쁨과 탈진의 기분을 모두 표현하는 퍼포먼스였다.

경기 종료 직후 조코비치는 새로운 승자 메드베데프에게 다가가 진심으로 축하인사를 건네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메드베데프는 조코비치를 격하게 끌어안으면서 기쁨과 미안함이 교차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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