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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신살 뻗친 두 번의 야구 참사, 그 뒤 엄청난 반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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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Z 댓글 0건 조회 98회 작성일 22-08-04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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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의 성공 이후 다시 한동안 한국 야구는 침체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의 여파에 2002년 월드컵의 파편까지 맞으며 국내 리그의 흥행이 뒷걸음질 쳤고, 국제대회에서의 불운도 겹쳤다. 2004년에는 아테네 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을 대신한 2003년 삿포로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과 대만에 패해 3위로 주저앉으며 올림픽 본선 출전이 무산됐다.

또 2006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는 그 해 각각 투수와 타자 삼관왕에 오른 류현진과 이대호를 중심으로 프로 최고의 스타들을 대거 파견하고도 대만과 프로선수가 포함되지 않은 일본에 또다시 지면서 3위에 머무는 망신을 당했다. 각각 삿포로의 참사, 도하의 참사라 불리는 사건이다.
 
삿포로와 도하의 "참사", 낮아진 기대치
   
그래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대한 기대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 삿포로와 도하에서 한국을 연파했던 대만은 물론 그때 상대했던 것보다 훨씬 강한 일본을 만나야 하고, 메이저리거를 제외해도 여전히 우승 후보인 미국이나 정식 대회에서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절대강자 쿠바와도 대결해야 했기 때문이다.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한 2007년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우승을 내주며 본선 직행에 실패하고 각 지역 2, 3위 팀들이 모여 최종예선을 치른 끝에 캐나다에 이은 2위로 본선 출전권을 따낸 것도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요소였다.

하지만 막상 본선이 시작되자 한국팀은 풀리그 7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조금씩 기대감을 쌓아 올렸다. 미국과의 첫 경기에서 치열한 타격전 와중에 마무리 한기주가 9회 초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면서 3실점 해 역전을 허용하는 고비를 맞기도 했지만 정근우와 이종욱의 수훈으로 9회 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것이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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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승을 예상했던 중국과 캐나다를 상대로 의외로 고전하며 불안감이 살아났지만, 걱정했던 일본전은 오히려 새로운 일본 킬러 김광현의 등장과 이대호의 홈런, 그리고 좌투수 상대로 좌타자 김현수를 대타로 기용하는 통념을 깨는 한 수로 의표를 찔러 결승점을 뽑아내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그 뒤 다시 대만에 9대 8의 한 점 차 살얼음판 같은 승리를 거두며 결선리그 진출을 확정지은 뒤, 공포의 대상 쿠바와의 예선 마지막 경기는 부담 없이 임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그 경기에서 큰 기대 없이 내보낸 선발투수 송승준이 뜻밖에 7회 1사까지 3실점으로 막아내는 사이 4회 말 2사 만루의 기회에서 강민호와 고영민의 안타가 이어지고 이용규의 땅볼 타구를 잡은 투수의 악송구까지 나오면서 5점을 얻어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적시타를 주고받았지만 결국 7대 4로 승리.

물론 서로 4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에서의 큰 의미 없는 승부였다고는 하지만, 쿠바 상대 공식경기 최초의 승리이며 예선리그 1위를 확정 짓는 승리였다는 점에서 선수단에 부여되는 의미는 작지 않았다.
 
쿠바전 첫 승리, 유쾌한 결선행

예선리그 1위부터 4위까지를 차지한 한국, 쿠바, 미국, 일본이 진출한 결선리그는 8년 전 시드니 올림픽 때와 똑같은 구성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준결승전의 파트너가 바뀌었는데, 한국은 일본을, 쿠바는 미국을 만났다.

일본과의 준결승전 선발은 다시 한번 김광현이었고, 김광현은 이번에도 호투했다. 1회에 실책이 겹치며 먼저 1점을 내준 뒤 3회에도 폭투를 범하며 다시 1점을 허용해 0대 2까지 밀렸지만, 이후 8회 초 수비를 마무리할 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버텨냈다. 1982년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최종전에서 1회 초에 먼저 2점을 내준 뒤 마지막까지 무실점으로 버텨냈던 스무 살의 선동열을 연상시키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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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4회 말에는 이용규와 김현수의 안타를 묶어 한 점을 만회했고, 7회에는 이진영의 안타에 2루 주자 정근우가 홈을 파고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특히 그 순간 정근우는 위험한 타이밍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포수의 영역을 정확히 우회하면서 발끝으로 홈플레이트를 훑어내는 기술적인 홈슬라이딩으로 "발근우"라는 멸칭을 단번에 찬사로 뒤집는 묘기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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