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우승하겠다" 클린스만, 이건 벤투보다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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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Z 댓글 0건 조회 3,106회 작성일 23-03-11 11:17본문
스포츠이슈 |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이 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9일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선임과정에서부터 논란이 많았던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아시안컵 우승과 북중미월드컵 4강"을 목표로 제시하며, 자신을 둘러싼 평가에 대한 솔직한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월 27일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선임을 발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8일 한국에 입국했고, 9일 파주에 위치한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기대감보다는 불안감 컸던 대표팀 새 사령탑 클린스만 감독은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스타 출신 감독이다. 선수 시절 독일대표팀에서 월드컵과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경험했다. 지도자로서는 독일을 이끌고 자국에서 열린 2006년 월드컵에서 3위, 미국 대표팀을 이끌고 2014년 월드컵에서 16강을 기록했다. 커리어와 유명세 면에서는 역대 한국축구 대표팀 외국인 감독을 통틀어 손에 꼽힐 만한 거물이다. 하지만 그는 2016년 미국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난 이후 사실상 7년에 가까운 경력 단절과 전술 역량부족, 재택근무와 SNS를 통한 사퇴발표 같은 각종 기행 등이 도마에 오르며 비판 받았다. 여기에 클린스만 영입을 주도한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의 운영구조와 선임절차의 투명성을 둘러싼 의혹까지 더해졌다. 부임도 하기 전에 수많은 논란에 휩싸인 새 대표팀 사령탑은 불안감만 자아내고 있었던 상황이다. 클린스만이 한국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첫 공식석상에서 자신을 둘러싼 의구심에 과연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첫 인사로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공항에서부터 많은 팬들이 반겨주셨다. 기대가 된다. 대한축구협회와 함께하면서 성공적으로 팀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을 둘러싼 국내 여론의 반응을 이미 알고 있었던 듯, 날카로운 질문에도 침착하고 여유롭게 반응했다. 팬들이 역시 가장 궁금해했던 부분은 클린스만의 "축구철학"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내가 공격수 출신이기 때문에 공격을 선호한다. 1-0으로 승리하는 것보다 4-3 승리가 더 좋다"고 말했다. 다만 클린스만은 공격축구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는 선수들을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며 다소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클린스만은 전임 벤투 감독의 월드컵 16강 진출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감독은 선수들에게 맞춰가야 한다. 선수들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보고 접근할 것이다. 배움의 자리이기 때문에 무엇이 최적인지 검토하고 이길 수 있는 철학을 추구할 것이다. 나도 한국의 철학에 적응하고, 한국 팀이 내 철학에 적응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체 내용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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