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이냐 체력이냐, 5차전 앞둔 양팀의 딜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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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이슈 |
2023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이 최대의 승부처를 앞두고 있다. 안양 KGC와 서울 SK가 2승 2패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5차전은 우승의 향방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역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두 팀이 4차전까지 2승2패로 맞선 경우는 총 11차례가 있었다. 여기서 9번이나 5차전을 승리한 팀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고, 이중 8번은 기세를 몰아 5-6차전을 내리 연승했다. 5차전 결과가 양팀의 사기에 미치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반면 5차전을 잡고도 우승에 실패한 경우는 1997-1998시즌 부산 기아(현 울산 현대모비스)와 2001-2002시즌 SK 단 두 번 뿐이다. 현재로서는 어느 팀이 이겨도 이상하지 않을만큼 승부 예측이 어렵다. 객관적인 전력상 정규리그 우승팀 KGC가 근소한 우위에 있지만, SK가 자밀 워니- 김선형의 막강 원투펀치와 전희철 감독의 변칙적인 전술 운용을 바탕으로 선전하는 흐름이다. 5차전 승부를 좌우할 두 가지 변수는 역시 "전술과 체력"이다. 두 팀은 시리즈 내내 서로가 비장의 승부수를 꺼내어 한 방을 먹이고 나면, 다음 경기에서는 상대가 반격 카드를 들고 나와 장군멍군을 주고받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SK는 1차전에서 원투펀치 워니와 김선형의 공격 비중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예상밖의 승리를 거뒀다. 미디어에서는 전 감독의 발언을 인용하여 "몰빵농구"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는 단체스포츠에서 특정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극단적으로 높아지는 상황을 의미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대책없이 에이스에게 공만 몰아준 게 아니라. 허일영 등 코너 3점슈터들을 적극 활용하여 KGC의 수비를 분산시키고, 워니와 김선형의 높은 플로터 성공률을 적극 활용하는 등 충분한 전술적 계산 하에서 운영된 몰빵농구였다. 전체 내용보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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