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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우승 모두 얻은 주민규, 태극마크 없어도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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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Z 댓글 0건 조회 3,120회 작성일 23-12-0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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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울산 현대)가 토종 스트라이커로 다시 한번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레전드의 반열에 올라섰다.
 
주민규는 지난 3일 최종전을 끝으로 마감한 "하나원큐 K리그1 2023"시즌에서 총 36경기 17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대전의 외국인 선수 티아고가 득점과 출전 경기수가 같았지만 주민규의 출전 시간(2563분, 티아고 2833분)보다 적었던 탓에 타이틀의 수상자가 됐다.

주민규의 득점왕 수상은 2021시즌(22골) 제주 시절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2022시즌(17골)에는 올해와 정반대로 조규성(17골, 당시 전북)과 동률을 기록하고도 경기출전 수가 더 많다는 이유 때문에 득점왕을 놓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3년 연속 리그 최다 득점자였다.

K리그에서 득점왕 트로피를 두 차례 이상 들어 올린 선수는 데얀(3회), 이기근, 윤상철, 김도훈(이상 2회)에 이어 주민규가 역대 다섯 번째다. 외국인 공격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K리그에서 토종 스트라이커로는 2003년 김도훈 이후 무려 20년 만에 등장한 "멀티 득점왕"이라는 데 주민규의 희소성이 더 돋보인다.

더구나 소속팀 울산 현대가 올시즌 2연패를 차지하며 주민규는 득점왕과 더불어 생애 첫 1부리그 우승이라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한 팀에서 득점왕과 우승을 모두 이룬 것은 2012년 데얀(당시 서울) 이후 11년 만이다. 주민규는 제주 시절인 2020년 K리그2 우승에 이어 지며 1, 2부리그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도 세웠다.
 
주민규의 축구 인생은 그야말로 "대기만성"의 살아있는 교본과 같다. 대신고와 한양대를 거치면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주민규는, 2013년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하고 기적적으로 번외지명을 받아 당시 2부리그의 고양 Hi FC(현재는 해체)에 입단하여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었다.
 
20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전혀 주목받지 못하는 무명선수였던 주민규는 2015년 서울 이랜드 FC로 이적하여 공격수로 포지션을 전향하며 뒤늦게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1부리그에서 활약하기 시작한 것은 20대 후반에 접어든 상주 상무(현 김천) 시절인 2017시즌부터였다.
 
주민규는 이랜드-상무(군복무)-울산 현대 1기-제주 유나이티드까지 여러 팀을 거치며 꾸준히 기량을 키워나갔고, 30대가 넘어선 2020년대 들어서 비로소 K리그1에서도 손꼽히는 특급 스트라이커로 그 재능을 만개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한때 주전경쟁에서 밀렸던 울산에 4년 만에 금의환향하여 주전으로 득점왕과 1부리그 우승까지 이뤄내는 인생역전을 완성했다. 주민규의 성공신화는 그야말로 프로축구 선수를 꿈꾸는 모든 무명 선수들의 희망이기도 하다.
 
주민규의 축구 인생에 유일하게 남은 아쉬움이 있다면 국가대표 경력 뿐이다. 주민규는 화려한 클럽 경력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A팀을 비롯한 각급 대표팀 경력이 전무하다.
 
주민규는 2010년대 중반 울리 슈틸리케 감독 시절에 국내파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동아시안컵 예비 엔트리에만 두 차례 포함되었으나 모두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는 데는 실패하며 끝내 단 한 번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그 뒤를 이은 신태용-파울루 벤투 감독에 이어 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역시 주민규에게는 눈길을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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