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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경쟁 뛰어든 김천 상무, 꼴찌 인천 Utd 한 수 가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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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Z 댓글 0건 조회 375회 작성일 24-09-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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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능력 차이도 눈에 띄었지만 상대 팀의 빈틈을 파고들기 위해 조직적으로 어떤 대응을 해야 하는가를 잘 가르쳐준 게임이었다. 김천 상무는 다시 3위에 올라 울산 HD, 강원 FC와 어울려 우승 트로피 경쟁을 더 뜨겁게 만들었고, 꼴찌로 떨어진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시계를 2020년 이전으로 돌려놓은 듯 구단 역사상 첫 강등의 벼랑길로 점점 다가서고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김천 상무가 15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24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FC와의 홈 게임을 2-0으로 이기고 3위에 올라 김천 상무 이름으로는 처음으로 파이널 라운드 A그룹을 확정짓고 본격적인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40-40 클럽 김대원"의 인상적인 쐐기골

더이상 물러설 곳 없는 어웨이 팀 인천 유나이티드 FC가 게임 시작 후 9분만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다. A매치 기간 중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선수로 유럽에 다녀온 간판 골잡이 무고사 대신 제르소와 함께 투 톱으로 나선 음포쿠가 절묘한 턴 동작으로 오른발 노마크 슛을 날린 것이다. 하지만 음포쿠의 슛 타이밍을 잘 기억하고 있는 김동헌(원소속 인천 유나이티드) 골키퍼가 반대쪽으로 쓰러지면서도 발끝으로 기막히게 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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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기회를 놓친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이후 실수가 연거푸 이어지며 스스로 무너져 내렸다. 22분, 후방 빌드 업 과정에서 김천 상무의 압박 수비 블록에 갇히는 바람에 김승섭에게 아찔한 왼발 대각선 슛을 내준 위기부터 시작하여 오른쪽 풀백 정동윤의 헤더 실수(32분), 날개 공격수 김보섭이 신진호의 역습 공간 패스 타이밍을 놓친 순간(51분)까지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자책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이에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최영근 감독은 57분에 무고사와 박승호를 한꺼번에 들여보내며 흐름을 바꿔내려는 주문을 넣었지만 제르소와 무고사에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는 김천 상무의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허물 수 없었다.

오히려 김천 상무의 날카로운 역습 전술에 수비 라인 뒤쪽 공간에 자동문이 생기고 말았다. 55분에 김천 상무 공격수 박상혁이 오른발로 넣은 골은 아슬아슬하게 오프 사이드 판독(VAR)으로 인정되지 않았지만 60분 44초에 이동준이 미끄러지며 오른발로 밀어넣은 골은 이견이 있을 수 없었다. 오른쪽 측면으로 빠져들어간 풀백 오인표의 얼리 크로스 타이밍이 완벽했던 것이다.

이후에도 인천 유나이티드 FC의 실수는 더 나왔다. 85분에 최후방 센터백 역할을 맡은 정동윤이 김천 상무 미드필더 김봉수의 압박에 공을 빼앗기는 바람에 유강현에게 노마크 추가골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인천 유나이티드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으로 유강현의 오른발 슛을 민성준 골키퍼가 포기하지 않고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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