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에 박수 보낸다" 손흥민의 이유 있는 일침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Z 댓글 0건 조회 393회 작성일 24-11-21 18:11본문
스포츠이슈 |
"상대 팀(팔레스타인)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주장 손흥민의 말처럼 이 게임은 결과적으로 홈 팀 팔레스타인 선수들이 더 박수받을 만한 경기였다. 현재까지 진행된 아시아지역 B그룹 여섯 게임에서 꼴찌 팔레스타인이 따낸 승점은 3점밖에 안 되는데, 그 중에서 2점을 한국으로부터 얻은 것이니 토를 달 수가 없다. 상대적으로 팔레스타인과의 홈&어웨이 두 게임을 끝낸 우리 선수들이 상대를 가볍게 봤다는 뜻이기도 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우리 시각으로 19일(화) 오후 11시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벌어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예선 팔레스타인과의 어웨이 게임을 1-1로 비겼다. 손흥민이 3분 44초만에 동점골 넣었지만... 지난 9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 5만9579명 홈팬들 앞에서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1골도 넣지 못하고 0-0 결과를 받아들었던 우리 선수들은 이번에도 팔레스타인 선수들의 끈질긴 수비 조직력 앞에서 여러 번 허탈한 표정을 지어야 했다. 게임 시작 후 11분 55초에 믿었던 센터백 김민재의 어이없는 백 패스 실수로 자이드 쿤바르에게 먼저 골을 내줄 때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팔레스타인 필드 플레이어들의 빠른 압박 플레이를 모르고 뛴 것도 아닌데 골키퍼 조현우에게 밀어준 김민재의 백 패스는 너무 약하고 짧았다. 자이드 쿤바르는 그 패스 타이밍을 읽고 빠르게 달려들어 슬라이딩 터치 후 절묘한 터닝 슛을 조현우 골키퍼 다리 사이로 굴려넣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실점 후 3분 44초만에 손흥민이 완벽한 동점골을 넣은 것이다. 이명재가 왼쪽 측면에서 밀어준 패스를 이재성이 기막히게 방향을 바꿔 밀어주었고 뒤로 돌아들어간 손흥민이 정확한 오른발 인사이드 슛을 15분 39초에 굴려넣은 것이다. 팔레스타인 수비수 셋이 우리 골잡이 오세훈을 에워싸고 있는 틈을 타 왼쪽 측면에서 기막힌 삼각 패스, 3자 패스를 완성시킨 것이다. 그런데 우리 대표팀의 문제는 그 다음부터 드러났다. 볼 점유율 73.8%(팔레스타인 26.2%), 슛 16개(팔레스타인 6개), 유효슛 6개(팔레스타인 2개), 패스 성공률 87.8%(팔레스타인 61.7%), 코너킥 8개(팔레스타인 2개)라는 일방적인 공격 지표를 곳곳에서 찍어냈지만 실질 소득 없이 1-1 결과표를 그대로 받아들어야 했다. 왼쪽 풀백 이명재의 로빙 크로스를 받은 스트라이커 오세훈이 날린 프리 헤더 슛(24분)은 팔레스타인 골문 위로 넘어갔고, 손흥민의 오른발 직접 프리킥 감아차기(30분)는 팔레스타인 라미 하마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종료 직전에 손흥민이 왼쪽에서 밀어준 패스를 받은 오세훈이 결정적인 역전골 기회를 잡았지만 터치가 거칠어서 슛을 날리지 못했다. 우리 선수들은 오히려 팔레스타인에게 추가골을 내줄 뻔한 위기를 몇 차례 겪었다. 전반 추가 시간 4분도 다 끝날 시간에 왼쪽 코너킥 세트 피스로 만든 기회에서 오데이 다바그가 노마크 왼발 발리슛을 날린 공이 조현우 골키퍼의 몸에 맞고 튀어나왔다. 비록 간발의 차이로 오프 사이드 깃발이 올라가기는 했지만 가슴을 쓸어내릴 수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전체 내용보기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