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 트레이드, 누구에게 유리할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스포츠이슈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NC 다이노스가 3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양 구단은 7월 28일 트레이드에 합의하며 KIA가 외야수 최원준과 이우성, 내야수 홍종표를 NC로 보내고, NC는 투수 김시훈과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을 KIA로 보냈다.
이번 트레이드의 핵심은 KIA가 불펜과 유망주 영입, NC는 외야진 강화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KIA가 5위, NC가 8위로 가을야구가 걸린 5강 진출을 놓고 불과 0.5게임 차이로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이고 있다. 불펜 약한 KIA ![]() 이번 트레이드는 사실상 KIA 측의 적극적인 의지가 더 강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디펜딩챔피언인 KIA는 올 시즌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었으나 수많은 부상자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백업 선수들의 분전에 힘입어 전반기를 4위로 마쳤지만, 7월들 들어 현재 6연패를 당하며 공동 5위까지 떨어졌다. 최근 11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1승 10패, 최근 상위권 1-3위팀(한화-LG-롯데)에게 줄줄이 스윕패를 당한 것도 뼈아팠다. 현재 KIA의 최대약점으로는 불펜이 꼽힌다. KIA는 지난해 통합 우승의 주역인 필승조 장현식이 FA자격을 얻어 LG로 이적하면서, 키움과의 트레이드로 조상우를 대체자로 영입했다. 하지만 셋업맨 역할을 맡은 조상우는 올해 24홀드로 1위로 올라있음에도 43이닝, 평균자책점 4.81, WHIP(이닝당 출루 허용 수) 1.67에 그치며 내용이 좋지 않았다. 마무리 정해영도 24세이브를 올렸지만 자책점 3.86에 블론세이브가 벌써 5번으로 안정감이 떨어진다. 특히 후반기 들어 KIA 불펜은 조상우-정해영 외에도 필승조 전체가 집단부진에 빠졌다. 전상현 정도만 3이닝 무실점으로 고군분투했을 뿐, 정해영, 조상우, 최지민, 이준영, 성영탁 등이 나올 때마다 난타를 당했다. 후반기 KIA의 불펜 평균자책점만 놓고 보면 8.64로 압도적 최하위 키움(10.38) 다음으로 좋지 않다. 한때 2위 도약까지 노렸던 KIA는 6연패에 빠지면서 이제 전년도 통합우승팀이 5강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위기에 몰렸다. KIA는 그나마 야수진에서 부상자들이 하나둘씩 복귀하고 있는 것과 달리, 불펜은 기존 선수단 내에서 새롭게 올릴만한 자원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트레이드를 통하여 불펜 전력보강이 필요했다는 당위성은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 다만 영입생 3인방이 과연 KIA가 데려올 수 있었던 최선의 카드였는지, 이들이 과연 현재 KIA 불펜의 문제점을 해결할 만한 적임자인지는 평가가 엇갈린다. 신인 내야수 정현창은 올해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에서 NC에 지명된 유망주로 현재보다는 미래를 대비한 포석에 가깝다. 김시훈과 한재승은 KIA가 필요로 하는 우완 불펜 자원이지만 이 중에서 1군에서 검증된 즉시전력감이라고 할만한 것은 사실상 김시훈뿐이다. 김시훈은 2018년 신인 1차 지명으로 NC에 지명되어 1군 무대 4년 차로 통산 11승 12패 3세이브 29홀드를 기록 중이다. 2022시즌(11홀드)과 2023시즌(12홀드)에는 NC 필승조의 일원으로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고, 잠시나마 선발로 활용된 경험도 있다. 하지만 2024시즌 39경기에서 3승 4패 5홀드 자책점 4.53으로 부진했고, 올 시즌에는 15경기에서 16이닝간 1홀드 자책점 8.44, WHIP 1.75에 그치면서 입지가 줄어들었다. 전체 내용보기 ![]()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